척추변형 수술, 장골 나사vs.천추 갈고리 비교(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교정 효과는 뛰어나지만 척추 움직임에 제한이 있어 수술 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던 장골 나사 고정술을 보완하는 수술법의 효과가 밝혀졌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 연구팀(조대진 교수, 최호용 교수)은 장골 나사 수술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천추 갈고리를 활용한 수술법을 시행하고, 효과를 비교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수술 후 척추 움직임을 확보할 수 있어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 천추 갈고리와 장골나사 세계 최초 비교연구
조대진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성인 척추변형에서 천추 나사의 강화를 위한 천추 갈고리의 활용: 장골 나사와 비교’(Utilization of S1 Foraminal Hooks for Augmentation of S1 Screws in Adult Spinal Deformity Surgery: Comparative Study with iliac screws) 논문이 지난 9월 국제학술지 《뉴로스파인(Neurospi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성인 척추변형 수술 분야에 있어 천추 갈고리 수술법과 기존 장골 나사 수술법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천추 갈고리 수술법은 척추 움직임 제한이라는 장골 나사를 이용한 교정의 단점을 보완하는 수술법이다.

성인 척추변형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장골 나사 고정술을 시행한 환자군과 천추 갈고리 고정술을 시행한 환자군의 수술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장골 나사의 가장 큰 장점이 척추 교정(요추부 전만각 향상) 및 척추체 유합술 향상인데. 천추 갈고리 고정술을 시행한 환자군에서도 충분한 척추 교정이 가능했다. 좌식생활에 익숙한 한국인의 천장관절 운동을 살려, 다분절 척추변형 수술 이후에도 양말 신기, 배변 활동 및 허리 구부리기 등의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효과가 높았다.

한편, 조대진 교수는 척추 수술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활동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성인 척추변형(후만증, 측만증) 및 척추 재수술에 관한 수술결과와 새로운 수술법 개발로 50여 편에 가까운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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