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대학생 3명 오미크론 확진…”인천 교회 방문”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내 코로나19 분자 진단 검사소로 한 학생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서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나왔다. 확진자는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으로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교회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서울시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경희대, 서울대,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은 지난달 28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와 같은 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지난 3일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한 대학들은 확진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희대는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기숙사생으로 확인돼,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할 계획이다.

한국외대는 확진 학생과 같은 수업을 들었거나 도서관을 이용한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하고 8일부터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기말고사는 일부 수업에 한해서만 대면으로 진행하고, 11일까지 도서관 열람실 수용인원을 30%로 제한한다.

서울대는 확진 학생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을 격리 조치하고, 기숙사생들이 교내 신속 PCR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또한 원격수업 전환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12명(해외유입 3명·국내감염 9명)늘어 누적 36명(내국인 11명·외국인 25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일 0시 기준 4954명을 기록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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