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외에도…빈혈 퇴치에 도움 되는 식품 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빈혈은 혈액 속의 적혈구 또는 헤모글로빈이 정상 값 이하로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철분이나 비타민의 결핍, 조혈 기관의 질환, 실혈과 같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일어난다.

빈혈이 있으면 안색이 나빠지고 두통, 귀 울림, 현기증, 두근거림, 권태 따위의 증상을 보인다.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은 세상에서 가장 흔한 영양 장애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비비씨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빈혈 예방에 좋은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1. 양배추

양배추는 철분의 보고다. 그러나 열을 가하는 순간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반드시 날로 먹어야 한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물냉이 등 철분과 비타민C를 동시에 함유한 모든 채소가 마찬가지다.

그러나 예외가 하나 있다. 시금치다. 시금치를 데치면 철분을 가두고 있던 옥살산이라는 물질이 물에 용해된다. 덕분에 우리 몸은 철분을 흡수하기가 쉬워진다.

2. 녹색 채소

철분은 붉은 고기(적색육)에 가장 풍부하다. 그러나 요즘은 육류 소비를 줄이고자 애쓰는 이들이 많다. 케일 등의 진한 녹색 채소가 그들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완두콩 등의 콩류도 마찬가지. 그런데 식물성 재료에 들어있는 철분은 동물성 재료에 비해 흡수가 만만치 않다. 따라서 빵을 곁들여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발효 빵

철분 섭취의 측면에서 보면, 빵 중의 빵은 이스트로 발효한 밀가루 빵이다. 밀은 원래 철분 흡수를 지연시키는 피틴 산이라는 화학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발효 과정에서 이 피틴 산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발효 빵은 흡수하기 쉬운 상태의 철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4. 오렌지주스

식사할 때 무슨 음료를 마시는가에 따라 철분 흡수 정도가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아침으로 시리얼을 먹는다면, 오렌지주스를 곁들이라”고 말한다. 오렌지주스에 들어있는 비타민C 성분이 철분 흡수를 돕는다는 것이다.

커피는 반대로 작용한다. 커피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커피는 식사하고 30분이 지난 다음 마시는 편이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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