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로 흐르는 혈류 부족해지지 않으려면?

[사진=Rasi Bhadramani/게티이미지뱅크]
머리와 목으로 혈류를 공급하는 동맥인 경동맥은 막혀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 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지 않도록 미리 예방·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경동맥의 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이 떨어지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하면 혈관이 협착 혹은 폐쇄되는 ‘경동맥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경동맥 질환을 예방하려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요인들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 동맥경화증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진행되는데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이 있으면 진행이 더욱 빨라진다. 흡연, 과음, 비만 등도 동맥경화증을 진행시킨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서권덕 교수는 “경동맥 협착은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질환”이라며 “흡연이 큰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흡연율이 높은 남성에서 유병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2020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의하면 경동맥 질환 진료인원은 2016년 6만 2000명에서 2020년 10만 명으로, 연평균 12.7%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20년 기준 60대가 35.3%, 70대가 30.7%로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60%였다.

경동맥이 좁아지면 뇌로 흐르는 혈류가 부족해지면서 뇌가 손상되는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뇌경색이 발생하면 손상된 뇌의 반대쪽 부위 얼굴, 팔, 다리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거나 언어 장애, 무시증후군(자극을 감지하지 못하거나 반응 못하는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눈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져 눈이 일시적으로 잘 안 보이는 ‘일과성 흑암시’가 나타날 수도 있다.

경동맥이 좁아지는 현상은 주로 외경동맥과 내경동맥이 갈라져 나가는 곳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경동맥 질환 여부를 파악하려면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해당 부위를 살펴야 한다. 초음파를 통해 일정 기준 이상 혈류 속도가 증가했다는 점이 확인되거나 큰 죽상경화반이 발견된다면 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한 검사가 시행된다. 이는 컴퓨터 단층혈관 조영검사나 자기공명혈관 조영검사를 통해 진행한다.

검사를 통해 경동맥 협착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경동맥 내막절세술 혹은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게 된다. 서 교수는 “시술 후 1달 이내만 비교하면 내막절제술이 스텐트 삽입술보다 합병증 발생률이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인 예후를 비교했을 때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평소에는 경동맥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관리해야 한다. 동맥경화증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있을 때는 약물치료를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고, 금연, 절주, 운동, 체중 관리 등도 필요하다. 경동맥이 좁아지도록 만드는 죽상경화반은 한번 만들어지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관리에 소홀하면 협착이 점점 진행돼 뇌경색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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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익명

    어떻게 일반시민이 쉽게 일상에서 예방법을 알려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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