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보내려다 화상

[날씨와 건강] 사용법 지켜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내륙, 산지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기온이 낮은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산지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교적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오늘은 어제보다 따뜻할 전망으로 평년기온을 웃돌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2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된다. 또한, 비 또는 눈이 내린 후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늘의 건강= 칼바람 부는 겨울이 찾아왔다. 근육이 뭉치고 목이 움츠러들며 저절로 따끈한 아랫목 생각이 난다. 집 전체를 뜨겁게 만들긴 쉽지 않고…잠자리에선 전기장판, 야외에선 핫팩이 체온 유지를 돕는다. 하지만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화상을 비롯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전기장판과 핫팩은 공통적으로 저온화상의 위험이 있다. 저온화상은 ‘40~60도 정도의 온도’에 오랜 시간 노출되며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 화상을 입는 것이다. 처음 온탕에 들어가면 뜨겁지만, 시간이 지나면 편안하게 느껴진다. 몸이 적응해 뜨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데, 장시간 지속되면 저온화상에 입을 수 있다.

특히, 전기장판은 틀고 잠이 들면 한 부위에 장시간 닿아 위험성이 더욱 크다. 화상 입은 부위의 면적이 넓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 전기장판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2012년도에 ‘생활기기 및 휴대전화 전자파의 안전이용 가이드라인 개발연구에 관한 연구’를 통해 전기장판의 전자파 세기를 발표했다. 60Hz 대역에서 전기장판의 전자파 세기를 나타내는 자기장의 세기는 약 34.1mG이다. 같은 대역의 송전탑이 약 20m 떨어진 거리에서의 자기장 세기가 1mG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전기장판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상태며 사용 기간이 짧아 정확한 악영향을 측정하기 힘들어 전기장판 전자파의 유해성은 의혹 제기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임산부와 어린이는 전자파에 매우 취약하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 핫팩
핫팩은 야외 활동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하지만 환경호르몬 검출 문제가 있다. 지난 2018년
일부 어린이 캐릭터 핫팩 제품에서 카드뮴은 기준치의 최대 13배, 간과 신장 손상을 일으키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최대 200배 넘게 검출됐다.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와 리콜제품 알리미 앱에서 환경호르몬 검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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