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헬스케어 CIC’설립…황희 대표 취임

 

카카오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진출을 위해 6일 사내 독립기업(Company In Company) ‘헬스케어 CIC’ 설립했다. 초대 대표는 황희 전 이지케어텍 부사장이다.

카카오는 이번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관련 기술과 디지털 역량, 이용자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생애 주기별 건강 관리와 스마트 의료 서비스를 구축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8조 달러(한화 약 9400조원)으로 추정된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전망 분석 리포트’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향후 10년간 신약 개발, 의료 장비 업계의 가파른 성장을 예상했다.

카카오의 의료사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8월 현대중공업지주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합심해 각각 50억 원씩을 출자, AI 기반 의료 데이터 합작사인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출범했다. 또한, 연세대 의대와 손잡고 파이디지털헬스케어에 100억 원을 투자한 전력도 있다. 2021년에는 휴먼스케이프 최대 주주로 발돋움했다. 난치병 환자를 대상으로 정보제공 플랫폼 ‘레어노트’를 운영 중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황희 헬스케어 CIC 대표.[사진=카카오]
황희 대표는 국내 대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로 최근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뇌신경센터 교수와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이지케어텍의 부사장을 맡아왔다. 지난 2019년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가 선정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리더 50인으로 선정됐고, 2016년 아시아태평양 의료정보학회의 헬스케어 IT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황 대표는 지난 2012년 분당서울대병원서 의료정보센터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430여 대의 태블릿PC를 활용해 분당서울대병원의 디지털 병원화를 이끌었다. 황 대표는 그간 쌓아왔던 경험을 토대로 핵심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스타트업과 기관들과 협력하는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동안 의료와 헬스케어 영역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카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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