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한국서 3명 더 확인…WHO “38개국 확산”

미국 12개주에서 확진자 발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신규 변이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3명 더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3명 늘어나 누적 1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모두 국내감염 사례다. 누적 감염자는 해외유입 4명에 국내감염 8명을 기록하게 됐다.

방역 당국은 변이로 추가 확진된 3명을 역학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서 3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지난 1일 23개국에서 확인됐지만, 이후 급격히 늘어 38개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초기 자료에 따르면 델타변이보다 확산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CNN 방송은 4일 보건 당국을 인용해 현재까지 12개 주에서 20여 명의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가 확인되 바 있다. 이후 사흘 만에 콜로라도, 하와이,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미네소타 등 12개 주로 확산한 것이다.

대부분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최근 남아프리카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로 보이지만, 곧 지역사회 감염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미국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지난 3일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3일 방역 대책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지배종(種)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웰렌스키 국장은 “미국에서는 매일 평균 8만6000명에 달하는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99.9%가 델타 변이 환자”라며 현재로서는 델타 변이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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