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백신 안 맞은 취약 고령층 여행 연기 권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보건기구(WHO)가 몸이 불편하거나, 취약한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지 않았으면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WHO는 여행을 자제해야 할 대상에 60세 이상의 고령층과 심장질환, 암, 당뇨병과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시켰다.

앞서 WHO는 기저 질환이 있는 모든 고령층에 대한 여행을 금지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수정된 성명을 통해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지 않은 취약 계층만 여행을 연기하도록 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 A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미국의 첫 번째 오미크론 확진자를 발견했다.

이 확진자는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었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고,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가 회복 중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오미크론 확산 우려 속에 국제선 항공 여행객의 입국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CDC는 미국으로 오는 모든 항공 여행객에게 비행기 탑승 전 하루 이내에 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미국은 종래 코로나19 발생 빈도가 높은 국가를 따로 지정해 입국을 금지했지만 지난달 8일부터는 백신 접종 기준으로 규정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출발 3일 이내의 음성 판정서를 지참한 이들에 대해 입국을 허용했다. 하지만 새 규정은 검사를 받아야 하는 기한을 출발 전 3일에서 하루로 단축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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