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공용화장실 양치질? 코로나 악화 시기 생존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 거실에서 양치질하네. 치약 비말이 튀는데…”

TV를 보기 위해 거실에서 양치질을 하는 사람이 있다. 본인은 모르지만 거실에는 금세 치약이 섞인 비말이 가득하다. 창문을 열어야 ‘치약 비말’이 겨우 빠져 나간다. 회사 등의 공용화장실에서 2~3명이 줄 지어 양치질을 하는 경우가 있다. 밀폐공간인 공용화장실은 이들에게서 뿜어져 나온 비말로 가득할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 이 시기에는 이런 사소한 생활습관도 조심해야 한다.

◆ 사무실서 마스크 써도 화장실에선 ‘무방비’… “양치질 자제하세요”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일 5123명을 기록했다. 사상 첫 5천명대다. 문제는 위중증 환자가 723명으로 또 최다기록을 넘은 것이다. 코로나 상황이 연일 악화되고 있다. 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때다. 다시 공용화장실 양치질이 주목받고 있다. 야외나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써도 정작 화장실에선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이다. 코로나19 감염자의 대변과 소변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례가 있다. 여러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곳이 바로 공용화장실이다. 당분간 양치질은 하지 말자. 용변을 보고 바로 빠져나오는 것이 좋다.

◆ 다 같이 양치하면 비말 감염 위험… 마스크가 ‘최고 방패’

이미 어린이집·유치원이나 일부 학교에선 점심 식사 후 양치질을 금지하는 곳이 많다. 다 같이 양치질을 하다 보면 코로나 비말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대신에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자일리톨을 주는 곳도 있다. 교사 및 아이들은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한다. 간식, 식사도 조심스럽게 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 비상 상황에서는 우리 아이도 예외일 수 없다. 마스크는 화장실 공기 중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키는 방패나 다름없다.

◆ 야외에선 쓰고, 안에 들어오면 벗고… 마스크를 어쩌나

반복되는 얘기지만 야외에선 마스크 쓰고, 안에 들어오면 벗는 습관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밀폐공간인 식당·카페 등이 그 곳이다. 바깥에선 마스크를 잘 쓰다가도 사람이 많고 문이 닫힌 곳에만 들어오면 마스크를 바로 벗는다. 음식이 나온 후 벗어도 되는데, 곧바로 침을 튀기며 말을 한다. 추위 때문에 환기를 자주 하지 않는 곳이 많아 요즘 같은 시기에는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 “먹고 마실 때는 말없이, 얘기할 땐 마스크 쓰고”

‘위드 코로나’ 이전에는 “먹고 마실 때는 말없이, 얘기할 땐 마스크 쓰고” 캠페인을 하는 곳도 있었지만, 요즘은 거의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 또 다시 방역을 강화해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 대책을 내놓기가 힘든 상황이다. 마음껏 먹되 말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은 어떨까? 마스크에 음식이 묻고 무척 번거롭지만, 충분히 가능하다. 실제로 코로나 발생 초기 대구 지역 등에서 이 캠페인을 벌여 효과를 보기도 했다.

◆ “내 가족을 보호하자”… 집에서 밥 따로 먹고, 마스크 쓰는 사람들

매일 낯선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종인 40대 최모씨는 집에서 밥을 따로 먹고, 마스크도  쓰는 경우가 잦다. 물론 당분간이다. 백신을 맞았지만 돌파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곧 추가접종도 할 계획이다. 자신의 건강보다는 어린 자녀에게 코로나를 옮길까봐 걱정한다. 코로나는 무증상도 많아 본인이 감염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상당수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는 있다. 회식을 하고 귀가하면 마스크를 쓴 채 가족과 떨어져 얘기를 나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눈총을 주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부주의로 가족에게 피해를 줄 없다는 의지는 확고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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