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 증상, 만성피로증후군과 비슷해(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오래 가는 사람 즉, 장기 증상 환자들은 만성피로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순환기내과 연구팀은 연구 전 3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급성 코로나19 감염 진단을 받은 23~69세의 4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는 여성 23명, 남성 18명이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 폐 기능 검사, 흉부 X레이,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심초음파 검사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심장과 폐 기능을 평가하는 심폐 운동 테스트를 받게 했다.

연구 결과, 대상자들은 호흡 곤란을 계속 경험했으며 만성피로증후군 진단 기준에 일치하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약 88%가 호흡기능부전이라고 불리는 비정상적인 호흡 패턴을, 58%는 운동을 최대한으로 할 때 순환기장애 증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의 장기 증상 환자에게서 과 호흡과 호흡기능 부전이 증상의 기저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바이러스 감염 후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열과 근육통뿐만 아니라 장기간에 걸려 피로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의 도나 엠 만치니 교수는 “코로나19의 장기 증상 환자들은 회복 후에도 심한 피로, 인지 장애, 수면 장애, 근육통 등의 통증을 겪을 수 있다”며 “이러한 이상 증상은 호흡 운동과 재훈련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Use of Cardiopulmonary Stress Testing for Patients With Unexplained Dyspnea Post–Coronavirus Disease)는 ‘미국심장학회 하트 페얼리어(JACC Heart Failur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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