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 확산···정부, 남아공 등 8개국 입국 금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공포가 전세계로 퍼지는 가운데, 정부가 신종 변이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남아공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경유지를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도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을 확인해 탑승을 제한한다.

내국인 입국자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열흘 간 시설에 격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이에 더해 국내 도착 전에 PCR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함은 물론 국내 도착 후 1일 차와 5일, 그리고 격리해제 전에도 각각 검사가 필요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자 변이가 델타 변이의 2배인 32개나 된다고 알려졌다. 감염 속도도 빠르다. 남아공의 경우 이달초 확진자 100명대에서 최근에는 1200대까지 증가했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빗장을 거는 국가들도 늘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확신이 빨라지고 있다. 벨기에를 시작으로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에서도 감염자가 속속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와 체코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럽연합은 남아공 등 7개국에서 오는 이들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미국 역시 아프리카 8개국을 여행금지 권고 지역으로 지정하고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뉴욕주는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전했다.

병상이 10% 미만이거나 주정부가 따로 지정한 병원들은 비응급, 비필수 환자들을 거부할 수 있게 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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