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친구에게 해서는 안 될 말 5
심각한 질환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억울한 마음부터 드는 까닭이다. 그런데 친구에게 잘못은 네게 있다는 식의 말을 듣는다면?
무심코 던지는 말이 환자에게는 깊은 상처가 되기 싶다. 아픈 친구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들, 미국 ‘헬스닷컴’이 정리했다.
◆ 어쩐지 너무 일만 하더라니 = 몸을 돌보지 않아서 병에 걸렸다는 식이다. “내가 짜게 먹지 말랬잖아” “치맥 끊으라고 몇 번을 말했어?” 자신의 지혜, 선견지명을 자랑하기 위해 환자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좀 움직여 = 통증 때문에 꼼짝 못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누워만 있으면 더 아프다” 경고하는 게 옳은 일일까? 환자의 상황을 환자보다, 매일 돌보는 가족보다 잘 알 수는 없다. 의사도 아니면서 가끔 등장해 “식단을 바꿔 봐” “화학 요법은 절대 안 돼” 오만한 충고를 건네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 피곤해 보이네 = 건강한 사람끼리도 외모에 관한 얘기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게 좋다. 항암 치료를 받는 친구에게 “왜 이렇게 말랐어?” 혀를 찬다든가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친구에게 “아프다더니 살 쪘네?” 논평하는 우를 범하지 말 것. 가뜩이나 아픈 사람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할 수 있다.
◆ 너무 힘들어 = “말도 안 돼. 이런 상황, 너무 화가 나!” 아픈 사람을 앞에 두고 계속 이 ‘사태’에 대한 슬픔과 분노를 토로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다. ‘내가 신장을 달라고 했나?’ ‘아픈 건 난데 왜 자기가 드라마 주인공이 된 양 오버하는 거지?’ 내 얘기를 하기보다 환자의 말을 듣고, 공감을 보내며, 편안하게 곁에 있어 주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
◆ 전화해 = 다정한 표정으로, 혹은 그런 이모티콘과 함께 “필요하면 연락해!” “전화해!”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듣는 입장에서는 ‘전화하라고? 왜? 그쪽에서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 진심으로 상대의 안부를 걱정한다면 “전화할게” 얘기하고, 먼저 연락하는 사람이 되는 게 맞다.
아픈사람한테 암환자인데 방사선치료하고 힘든친구한테 너가 아픈건 심리적인거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선의적인걸로 생각하기에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선의적인 말도있고 그렇지 않은 말도있다. 사람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 적절하게 쓰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