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스마트폰 삼매경, ‘이 질환’ 부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을 잠시도 손에서 내려놓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화장실에 ‘볼 일’ 보러 들어가서도 인스타그램, 틱톡 등을 스크롤 하느라 분주하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당장 버려야 할 습관이다.

미국 남성잡지 ‘멘스헬스’ 온라인판에서 화장실에 들어가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습관이 건강에 위험한 이유를 소개했다. 디트로이트에서 활동하는 의사 앤서니 연 박사에 의하면 15분 이상 변기에 앉아있는 것은 치핵에 걸리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치핵은 치질을 뜻하는 의학용어.

그는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변기에 장시간 앉아 있으면 직장과 항문 주변에 피가 고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정맥이 붓는 것을 초래할 수 있다. 부종이 악화되면 혈관과 결합조직이 항문 밖으로 튀어나올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튀어나온 부위를 손가락으로 안으로 밀어 넣어야 한다.

프린스턴대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아니쉬 세스는 “변기에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나중에 치질이 될 수 있는 결합 조직을 혹사하고, 자극을 주고, 염증이 생기게 한다”고 말한다.

괴로운 치질에 걸리지 않는 가장 쉬운 방법은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 화장실에 들어갈 때는 휴대전화를 들고 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스마트폰에 세균이 튀어 번식할 위험도 있다. 앞으로 화장실에서는 휴대전화를 들여다보지 말고 되도록 짧게 머무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할 것!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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