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환자, 냄새 못 맡는 원인은?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후각 상실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규명해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제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인지과학전공 교수 연구팀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후각상실 원인을 밝혀냈다고 22일 발표했다.

전체 치매 환자 중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70% 가량으로 기억력과 인지능력 저하는 물론 우울증과 감각기능 장애를 경험한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90% 이상은 후각상실을 경험하는데 아직 그 병리학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정상적인 후각기능을 유지하려면 냄새를 일차적으로 처리하는 후각망울에 있는 후각사구체에 이상이 없어야 한다. 공동 연구팀은 네덜란드 뇌은행으로부터 사후 기증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6명과 건강한 기증자 7명의 후각망울 조직을 관찰한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환자들의 경우 후각망울이 위축되는 손상을 발견했다. 후각사구체에는 알츠하이머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됐고, 시냅스 활성에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발현 수준도 떨어졌다.

연구진은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미세아교세포 활성과도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즉 신경염증으로 인한 후각사구체 이상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후각상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를 시사한다. 이는 베타아밀로이드에 의한 신경염증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후각상실 연관성을 처음 입증한 것이다.

문제일 교수는 “알츠하이머 후각상실이 말초 후각신경계와 중추 후각신경계가 처음 만나 시냅스를 이루는 후각사구체 손상에 의한 것임을 처음 발견한 것”이라며 “후각신경계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와 뇌신경염증간 연관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뇌 병리학’ 10월 28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최승식 기자 choissi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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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익명

    알츠하이머 후각상실이 말초 후각신경계와 중추 후각신경계가 처음 만나 시냅스를 이루는 후각사구체 손상에 의한 것임을 처음 발견한 것이라는 연구는 뇌가 후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된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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