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건강복지 프로그램, 직장 내 괴롭힘도 감소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원들의 건강복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서 얻는 이점이 추가됐다. 이같은 프로그램이 건강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도움을 주고 직장내 괴롭힘도 줄일 수 있다는 것.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보험 및 투자사인 ‘바이탈리티’와 공동연구에서 직원들이 건강복지 프로그램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동료 관계의 질이 향상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괴롭힘을 덜 경험하며, 보다 나은 장기적인 웰빙과 직무만족도를 경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고위 관리직이 의도하지 않아도 이같은 프로그램의 참여가 직장에서 더 나은 관계를 만들고 이로 인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내용이다.

건강 관련 프로그램의 범위와 종류는 다양하다. 여기에는 건강 위험 감소, 만성 질환 예방, 건강 행동 지원 또는 잠재적인 건강 관련 문제의 식별 등을 비롯해 광범위한 정보, 건강 검사 및 활동이 포함된다.

이스트앵글리아대 경영대학원 로버타 피다 박사와 에닐리 게임 박사는 3년 동안 연구에서 64개 기관의 영국 직장인 7785명 데이터를 사용했다. 연구는 참여자가 응답한 설문지를 바탕으로 직원 및 조직의 관점에서 개인, 사회, 라이프스타일, 직업 및 직장 정보를 살펴보았다.

로버타 피다 박사는 “조직은 주로 직원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이러한 프로그램을 채택하지만, 이를 통해 직원들의 사회적 관계에서도 이익을 얻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조직이 복지에 투자할 때, 이는 직원들에 대한 돌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보다 존중받는 대인관계로 돌아온다는 것. 결과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의 발생을 크게 줄이면서 직업 만족도는 물론 장기적으로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개선하는 이점을 선사한다.

에닐리 게임 박사는 “이번 결과는 특히 관리자들이 조직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새로운 작업 패턴을 개발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한다. 그는 “사람들의 웰빙은 팬데믹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면서 “건강복지 프로그램에 투자하면 직원들이 뉴노말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간관계 및 건강상 이점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덧붙인다.

‘바이탈리티’의 수석 연구원이자 공동 저자인 마틴 스테파넥 박사는 “이번 연구는 직원을 위한 건강복지 프로그램의 실행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얼마나 광범위한지 확인시켜 준다”고 설명한다. 이런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웰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의도된 이익을 넘어서 더 넓은 사회로 긍정적인 변화의 문화를 조상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이 연구는 ‘브리티시 경영 저널’에 실렸다. 원제는 ‘Longitudinal Effects of Engagement with Workplace Health Programmes on Employee Outcomes: A Relational Perspective’.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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