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건강효과 높이는 ‘후식’들.. 커피는?

커피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사를 한 뒤에 먹는, 과일이나 음료수 따위의 간단한 음식이 있다. 바로 후식이다. 우리가 흔히 먹는 후식 가운데 입가심에 그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먼저 먹은 음식과 어우러져 뜻밖의 건강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반면에 커피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후식이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 사과

대표적인 후식이 바로 사과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사과는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식사로 먹은 각종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돕는다. 식사를 통해 들어온 ‘칼슘’의 배설을 억제해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사과에는 ‘펙틴’ 성분이 1~1.5% 가량 있는데, 장의 연동운동을 활성화해 변비에 효과를 낸다. 사과의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를 막아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사과 몇 조각에 심신이 상쾌해 지는 것은 덤이다.

◆ 배

식사 때 구운 고기·생선 등을 먹었다면 후식으로 배를 선택하자. 불에 탄 구이음식에 들어 있는 발암성 물질인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류(PAHs)을 몸 밖으로 빠르게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배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속에서 몸에 좋은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한다. 장의 청결을 유지하는 정장작용을 촉진해 변비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배를 껍질째 먹으면 몸의 손상과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효과가 최대 5배까지 증가한다.

◆ 키위

키위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음식 섭취로 늘어난 혈액 속의 중성지방과 혈압을 낮추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E는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혈당 감소 및 인슐린 활성도를 높여 당뇨병 예방도 돕는다. 소화를 촉진하는 성분도 들어 있다. 배변 활동을 돕고 탄수화물과 폴리페놀에 의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유지해 대장암 예방도 돕는다. 키위는 오렌지의 3배나 되는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한 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 칼로리가 낮아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 바나나

고기를 먹은 후 바나나를 후식으로 섭취하면 단백질 흡수에 도움이 된다. 바나나는 비타민 B6가 풍부한데, 몸속에서 아미노산의 생성과 분해에 관여한다. 고기에 많은 단백질의 대사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바나나는 철분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C도 많다. 덜 익은 바나나보다는 탄닌 함량이 줄어든 잘 익은 바나나를 먹는 게 좋다.

◆ 생강차

생강차는 ‘진저롤’ 성분이 들어 있어 몸속에서 담즙(쓸개즙)의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는다. 식사를 통해 들어온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돕고 각종 세균의 활동력을 떨어뜨린다. 진저롤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막고 혈액의 점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혈관에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쌓여 생기는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몸을 따뜻하게 해 감기 예방에도 좋다.

◆ 커피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빈혈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사 직후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 속의 ‘탄닌’ 성분이 음식물에 들어 있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후 1시간 이내에는 커피 뿐 아니라 녹차, 홍차 등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더욱이 철분은 체내 흡수율이 낮은 편이다.

식후 커피는 당뇨병에도 좋지 않다. 밥, 면 등 탄수화물 음식을 먹은 후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혈당을 더 올리고 지속시킬 수 있다. 이는 카페인이 인슐린 민감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커피 생각이 나더라도 빈혈, 당뇨가 걱정된다면 음식이 어느 정도 소화된 식사 30분~1시간 이후에 마시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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