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억제, 피 흐름 돕고.. ‘마늘’ 먹고 생기는 변화 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즘 혈관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에 걸리면 생명을 건져도 반신불수, 언어장애 등 큰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가족들은 간병으로 고생할 수 있다. 평소 혈액 속 중성지방을 줄이고 혈전(피의 덩어리) 생성을 억제하는 음식을 자주 먹고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 아데노신, 알리신 효과… 혈전형성 억제, 혈행 원활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마늘에 들어 있는 아데노신(Adenosine) 성분은 혈전응고 촉진단백질인 피브린(fibrine)의 작용을 방해하는 물질이다. 피가 막힘없이 흐르게 해 혈관질환인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아데노신은 생마늘 외에 조리한 마늘에서도 효과를 발휘한다.

마늘의 알리신(Allicin) 성분과 비타민 B1도 혈액의 흐름을 도와 심장근육의 수축·확장을 원활하게 해준다. 혈압을 내리고 혈전형성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립농업과학원 음식정보에서도 알리신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 용해 작용을 통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 비타민 B1, 아연 효과… 피로 덜고 면역력 강화

마늘 100g에는 비타민 B1이 0.20mg 들어 있다. 비타민 B1은 피로와 싸우는 비타민으로 불릴 만큼 피로에 효과를 낸다.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의 대사를 촉진해 몸의 에너지 생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른 식품에 비해 아연도 풍부한 게 장점이다. 마늘 100g에 0.89mg 포함돼 있다. 아연은 면역력을 올리고 세포분열에 필요한 주요 영양소다.

◆ 회, 조개 먹을 때 마늘 먹는 이유… 뛰어난 살균 효과

식중독은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지만 겨울에도 안심할 순 없다. 회나 조개를 먹을 때 마늘을 곁들이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매운맛의 근원인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항균 작용으로 식중독균을 없애는데 효과를 낸다.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까지 죽인다는 보고가 있다. 알리신의 살균력은 흔히 소독약으로 쓰고 있는 석탄산보다 15배나 강할 정도로 항균 능력이 뛰어나다.

◆ 마늘의 영양성분 최대로 유지하는 법은?

마늘을 까거나 다진 후 바로 조리하지 말고 몇 분간 그대로 두자. 몸의 산화·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성분과 항암성분이 더 생긴다. 몸속 세포의 손상을 막고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이 성분도 알리신이다. 마늘은 항암 효과도 있어 전립선암은 물론 간암, 위암, 폐암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러 역학실험에서 확인됐다.

◆ 수술 앞둔 경우… “마늘 섭취 중단하세요”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혈액응고 질환이 있는 사람은 수술 전 2주~한 달 정도 마늘을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수술의 가장 큰 적은 출혈이다. 특히 마늘즙 형태로 지나치게 많이 먹은 사람은 과다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알리신 등 마늘 성분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액의 응고를 막기 때문이다.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도 수술 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생마늘을 먹으면 속이 쓰린 사람은 익혀서 먹는 게 좋다.

◆ 건강효과 더 중요하지만… 마늘 냄새 줄이는 법은?

마늘이 몸에 좋아도 독특한 냄새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이 경우 파슬리에 들어 있는 엽록소가 냄새를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양치는 기본이고 사과, 우유나 민트향 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늘을 굽거나 쪄서 먹으면 톡 쏘는 향이 사라진다. 마늘에 열이 가해지면 알리신을 만드는 알리나제(alinase)가 활성화되지 못해 알리신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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