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자주 보면 살 빠진다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체중 혹은 비만인 사람들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수시로 보는 것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거울을 보는 것이 더 건강한 활동에 참여하는데 촉발 요인이 된다는 것.

미국 텍사스여대 연구팀은 1600여명이 참여한 5건의 연구에 대한 리뷰를 바탕으로 과체중인 사람들이 거울 속에서 자신의 펑퍼짐한 허리둘레와 곳곳에 찐 살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바꾸는데 동기를 부여한다고 시사한다. 거울에 비친 이미지를 보는 것이 실제 자신을 인식하게 만들고, 불안과 신체 불만을 감소시킨다는 것.

주요 저자 해리엇 오몬디 박사는 “자기 평가와 성찰은 전반적인 웰빙의 열쇠”라면서 “이번 연구 리뷰를 바탕으로 거울이 비만과 싸우기 위한 건강관리 도구로서 평가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거울이 정크푸드를 덜 먹게 한다?

아울러 연구팀은 거울의 존재가 건강에 안좋은 음식을 덜 먹도록 이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거울이 있으면 브라우니 보다 말린 과일을, 초콜릿 케이크보다는 과일 샐러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았다.

연구에 의하면 참여자들은 먹는 도중 머리카락이나 옷차림을 챙기면서 음식을 덜 먹었고, 꼭꼭 씹어먹는 데 시간을 더 할애했다. 대학교 식당에 거울을 놓으면 학생들이 기름진 소스보다 건강한 드레싱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도 발견했다. 오몬디 박사는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는 것이 음식 소비를 줄이고 자존감을 높인다고 해석한다.

연구팀은 “거울을 접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보다 폭넓은 사회적 기준에 맞춰 행동하도록 자아 인식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은 일반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따라서 거울 앞에서 먹는 것이 음식 맛을 떨어트리는 불편한 감정을 유발해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신건강 치료와 거울의 관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하지 못한 행동을 할 때 자기 성찰을 회피한다. 과식은 종종 개인적 문제나 건강 문제로부터 도피하는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치료적 환경에 배치된 거울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몬디 박사는 “인지행동치료는 비만의 주요 치료방법”이라며 “이는 폭식 증상을 줄이고 체형 및 체질량지수(BMI)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인지행동치료를 거울과 결합하는 경우 비만한 사람이 건강한 BMI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건강한 행동을 장려하는 거울은 비만 관리 프로그램에 추가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 오몬디 박사는 “개인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자아인식을 얻으려면 치료적 환경에서 일정 시간 자신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거울에 노출되는 시간이 중요하다”면서 “이 분야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연구는 학술지 《임상 간호학》에 실렸다. 원제는 ‘The mirror and obesity: A systematic review on the effects of mirror exposure on behaviour and obese individuals’.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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