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과메기 ‘금메기’ 된다? 맛있게 먹는 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7일 기준, 구룡포과메기협동조합에 따르면 과메기 20마리 한 두릅의 도매가격은 2만 3000원이다. 지난 2020년보다 15%~20%가량 오른 가격이다.

꽁치 어획량이 줄어 과메기 가격은 앞으로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꽁치 어획량은 매년 줄어들고 있고, 이로 인해 과메기 생산량도 꾸준히 하락세다.

과메기 생산에 큰 역할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고국으로 돌아가며 노동력 부족 문제도 심각해진 상태다.

과메기를 먹을 때 쌈을 싸먹는 미역도 이상 고온 현상으로 수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맛있는 과메기 한 쌈을 먹으려면 그야말로 ‘티켓팅’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런데 과메기는 왜 항상 다시마나 미역 등 해조류에 싸서 마늘과 함께 먹는 걸까? 과메기의 건강 효능과 맛있게 먹는 법을 알아보자.

◆ 과메기 영양성분과 효능

과메기는 겨울철 청어나 꽁치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며 그늘에서 말린 것이다. 1960년대 이후 청어 어획량이 줄어들고, 주로 청어 대신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과메기는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수분이 증발하고, 육질은 쫄깃한 동결 반건조 상태로 변한다.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오메가3, 핵산이 발효, 농축되어 더 맛있고 영양가 높은 음식이 된다.

과메기는 100g 당 178kcal로, 영양분은 풍부한데 반해 칼로리는 낮아서 체중감량 및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특히,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해 겨울철 계절성 우울증 예방에 탁월하다.

또한, DHA와 오메가3는 고혈압과 심근경색, 동맥경화를 비롯한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탁월하고, 풍부한 비타민E는 노화 예방 효과가 높다.

◆ 과메기와 궁합 뛰어난 채소

과메기는 반건조 상태로 영양분이 응축된 상태다. 지방함량도 높은 편인데, 몸의 좋은 지방인 DHA, 오메가3도 높지만, 건강에 나쁜 중성지방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다시마, 미역, 김에 싸 먹으면 좋다. 해조류 속 알긴산은 중성지방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줘 찰떡궁합이다.

마늘을 함께 싸먹는 것도 영양학적으로 일리가 있다. 과메기에는 비타민B1을 파괴하는 치아민나제가 있다. 반면,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비타민B1의 흡수를 도와준다. 따라서 비타민 균형을 위해 마늘과 과메기는 꼭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과메기 속에는 아스파라긴산도 다량 함유돼 있다. 이는 알코올 분해와 숙취 해소를 돕는다. 과메기와 함께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가 없었다면, 모두 이 덕분이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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