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국수에 무즙 넣는 이유.. 몸에 어떤 변화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은 음식 가격이 너무 올라 외식하기도 망설여진다. 시중의 냉면 가격이 지난 여름 오른 이유는 면의 주재료인 메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국내 메밀은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다. 메밀은 11월에도 식재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면 뿐 아니라 메밀밥, 메밀전병 등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메밀의 영양소에 대해 알아보자. 다만 건강효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 메밀국수에 무즙을 넣는 과학적 이유

메밀은 20∼25℃의 비교적 서늘한 기후에 알맞고 생육기간도 60∼80일 정도로 매우 짧다. 따라서 고위도와 해발이 높은 지대에 적응하기 좋은 작물이다.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메밀에는 ‘살리실아민’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무와 함께 먹으면 중화가 된다. 일반적으로 냉 메밀국수를 무즙과 함께 먹는 것도 이러한 효능 때문이다

◆ 메밀국수 삶아낸 물… 혈액, 혈관에 좋은 영양소는?

메밀에 포함된 대표적 영양소는 루틴, 비타민 B1, B2, 칼륨 등이다. 루틴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 고혈압 예방에 좋다.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등 혈관질환을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 영양소들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삶는 과정에서 물에 거의 녹게 된다. 따라서 메밀국수를  삶아낸 물을 버리지 않는 게 좋다. 메밀 물을 함께 마시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게 된다.

◆ 다양한 영양소… 간 기능 향상, 피부에 도움

메밀은 탄수화물 뿐 아니라 단백질, 지질, 무기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음식으로 꼭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특히 곡류에 모자란 라이신 함량이 높은 편이다. 피로를 덜고 간 기능에 좋은 성분이다. 메밀의 루틴은 혈관 건강 뿐 아니라 이뇨작용을 도와 대·소변을 원활하게 해준다. 또한 피로를 줄이는 비타민 B1, 피부와 점막 건강에 좋은 비타민 B2도 풍부하다. 메밀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손상된 간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 메밀국수만?  “메밀밥, 메밀차도 있어요”

메밀은 단 메밀과 쓴 메밀이 있다. 쓴 메밀은 단 메밀보다 루틴이 70배 이상이고 양질의 단백질과 라이신이 더 많이 들어 있다. 메밀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메밀로 밥을 지을 때는 쌀과 메밀의 비율이 9대1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메밀국수는 일반 밀가루 국수와 달리 삶아도 잘 불지 않는 특징이 있다. 메밀을 깨끗이 씻어 프라이팬에 볶은 후 물을 넣고 끓여 메밀차로 마셔도 좋다.

◆ 메밀 섭취 줄여야 하는 사람은? 국내산, 수입산 구별법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하고 찬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가 잘 나는 사람은 메밀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메밀을 구입할 때는 삼각형의 각 모서리가 뾰족하고 낱알이 잘 여문 것이 좋다. 윤기가 돌면서 광택이 나는 것이 싱싱한 메밀이다. 수입 메밀은 크기도 일정하지 않고, 잘 여물지 않은 것이 섞여 있다. 삼각형의 모서리가 뾰족하지 않고, 껍질의 색도 국산 메밀보다 짙은 편이다.

◆ 보관법은?  메밀 가루는 냉동 보관

메밀은 밀폐 용기에 담아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메밀을 가루로 구입한 경우 냉동 보관을 한다. 메밀묵은 물에 담가 밀폐 용기에 넣은 후 냉장 보관하면 며칠은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쉽게 상하므로 빨리 먹는 게 좋다. 냉장 보관한 메밀묵은 끓인 물에 잠깐 담갔다가 꺼내면 말랑해져서 먹기가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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