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성격 가진 사람, 심리적으로 건강하다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긍정적이며 솔직함 등의 성격 조합을 가진 경우, 심리적으로 건강하다는 척도로 제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심리학과 웹케 블레돈 교수팀은 다양한 성격 특질을 다섯 가지 성격 모형으로 분류한 빅5(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증)를 통해 심리적 건강을 특징짓는 조합을 조사한 결과를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발표했다.

조사에 앞서 연구진은 성격 및 긍정심리학 전문가에게 심리적 건강을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빅 파이브의 성격 특성을 추천해 달라고 의뢰해, 도출된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이 도출한 심리적으로 건강하다고 나타낼 수 있는 성격 특징은 대표적으로 아래 4가지다.

△ 감정에 대한 개방성이 높음 = 자신의 감정에 대해 숙고하고 감정에 충실하려는 의지)
△ 외향성 중 긍정적 감정 측면이 높음 =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 
△ 친화성 중 솔직함 수준이 높음 = 타인을 대할 때 진실된 경향이 있음
△ 신경증의 모든 측면이 낮은 수준 = 불안, 분노, 우울, 충동성, 취약성 수준이 낮음

연구진은 기존의 데이터를 이용해 이러한 성격 프로필과 다른 심리적 건강 척도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건강한’ 심리적 특성이 높은 사람들은 행복감, 삶에 대한 만족도, 낙관주의 수준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이들은 자제력이 더 높고 공격성, 적대감, 분노를 가지고 행동할 가능성이 적었으며, 반사회적 성향이 낮았다.

이번 연구는 심리적 건강과 관련해 일부 성격적 특성이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중요한 것은 특정 상황에서 자신이 가진 성격 특성이 나타날 때, 그것을 인식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신경증 중 불안해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면, 불안해 할 만한 상황에 처하게 됐을 때 상황의 긍정적인 측면에 더 집중하려 노력하고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식이다.

먼저 자신의 행복과 웰빙에 방해가 되는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불안한 상황에서 다르게 행동하기 위해 첫 번째 단계라고 연구진은 조언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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