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누워있는 것보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뇌진탕 회복 도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뇌진탕에 걸렸을 때는 보통 꼼짝하지 말고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며 안정을 취하라고 한다. 하지만 ‘누에고치 치료(cocoon therapy)’로 알려진 이런 치료법보다 에어로빅이나 헬스자전거기구 타기 같은 가벼운 유산소운동이 더 빠른 회복을 가져온다고 미국 건강의학뉴스 웹진 헬스데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헬스스포츠의학과의 트래비스 밀러 박사는 “우리의 청소년 대상 최근 연구 결과들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뇌진탕 회복 속도를 높이고 일상으로 복귀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운동 중 뇌진탕을 겪은 청소년 운동선수의 경우 침대에 누워있는 것보다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회복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

뇌진탕이 의심되거나 진단된 십대들을 위한 치료도 보통 24시간에서 48시간의 상대적인 휴식기간은 갖는다. 그후 조심스러운 운동이 뒤따르는데 보통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야외에서 걷기나 실내 고정형 자전거타기 같은 가벼운 운동에서 시작한다. 밀러 박사는 “실제 자전거를 탈 경우 넘어지면 머리를 다시 다칠 수 있기에 추천하지 않는다”면서 “뇌진탕 증세가 가라앉으면 날이 갈수록 운동 강도와 지속시간을 늘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운동선수의 경우 오히려 하루 이틀 쉬고 완전한 운동으로 돌아가는 것은 위험하다. 두통과 뇌에 안개가 낀 것 같은 증세가 계속될 수도 있고 집중력 장애를 겪을 수 있다. 또 다른 뇌진탕의 위험에도 노출된다. 밀러 박사는 “뇌진탕의 충격에서 온전히 회복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상적 운동으로 복귀하기 전 반드시 이를 꼼꼼이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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