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뭘 먹일까” 수험생 건강관리 전략

[사진=뉴스1]

오는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지는 수능이다.

수능을 앞두고 컨디션이 저조하면 불안감은 커진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일교차 큰 날씨의 반복으로 컨디션 조절이 더욱 힘들어졌다. 수능 전까지 컨디션을 유지하며 두뇌 활동을 도울 수 있는 관리법을 알아보자.

◆ 잠이 보약

숙면을 위해 잠들기 1시간 전부터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을 삼가자. 뇌가 각성해 깊은 잠에 방해된다. 따뜻한 캐모마일, 라벤더 등의 차를 따뜻하게 우려 마시면 피로회복과 진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능 시험장에 들어서고 시험을 치루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마인드 트레이닝’ 시간을 가져보자.

카페인 음료 섭취도 줄여야 한다. 카페인 성분이 각성제 역할을 해 늦은 밤까지 뇌가 활동하고, 이는 숙면을 방해한다. 우리 몸이 자는 동안 뇌도 편안하게 쉬려면 카페인 같은 각성제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카페인 음료 대신 따뜻한 차나 이온음료를 마시자.

시험을 앞두고 체력 비축을 위해 늦잠이나 낮잠을 자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수면 리듬이 바뀌어 밤잠을 설칠 수 있다. 평상시와 동일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면서 6시간 이상 자는 게 좋다.

두뇌 활동은 기상 2시간 이후 활발해지기 시작한다. 1교시 시험 시간에 맞춰 뇌가 충분히 깨어날 수 있도록 기상시간을 정하고, 같은 시간에 반복 기상하자.

◆ 보양식보다 가정식

중요한 날을 앞두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하지만 평소 먹던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등을 갑자기 섭취하면 몸이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속이 메슥거리거나, 복통, 눈 밑 떨림 등이 대표적이다.

영양 간식으로 생각하기 쉬운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지방 많은 고기반찬도 설사와 복통의 원인일 수 있다. 몸이 긴장하면 염증 저항성도 떨어지고 교감신경이 자극돼 장은 매우 예민해진다. 장이 지나치게 빨리 움직이거나 때로는 변비가 유발되기도 한다. 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과일이나 기름진 고기는 피하도록 하자.

◆ 산책과 실내 운동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기보단, 적절한 스트레칭이나 산책 등을 통해 심장과 뇌의 기능을 높이자.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무리하게 할 경우 다음날 근육통이 생긴다. 경직된 목과 허리를 풀어주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간단한 스트레칭을 반복하고 체온 유지에 신경 쓰자.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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