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열심인 아빠, 뇌 구조가 다르다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녀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은 남성은 뇌의 시상하부가 더 크다는 연구가 나왔다.

시상하부는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분비를 조절, 체온과 수면 리듬 등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핵심 기관. 식욕과 성욕을 조절하며 감정적 반응을 통제하는 역할도 한다.

영국 에섹스대 연구진은 5~6세 자녀가 있는 남성 50명의 두뇌를 살폈다. 설문조사에서 자녀를 돌보는 데 더 열심인 것으로 답변한 남성일수록 시상하부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세계적으로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면서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유대감을 쌓을 때 그 흔적을 아빠의 두뇌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연구진은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퍼즐 놀이를 할 때 둘의 두뇌가 ‘동기화’된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이 아버지 역할에 몰두할수록 아빠와 아이의 두뇌는 더 강력하게 동기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두 연구 결과는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 역시 생물학적으로 부모 역할을 하도록 설정됐다는 의미”라며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사회적 조치들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육아에 적극적이면 시상하부가 커지는 것인지, 반대로 시상하부가 큰 남성이 육아에 적극적인지의 인과 관계가 밝혀지진 않았다.

이 연구(Hypothalamus volume in men: Investigating associations with paternal status, self-reported caregiving beliefs and adult attachment style)는 학술지 ⟪사회 신경과학(Social Neuroscience)⟫가 싣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소개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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