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한 냄새가.. 무리하게 살 빼다 생긴 뜻밖의 일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사를 지나치게 줄이는 방식으로 살을 빼면 여러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다이어트에는 음식 조절, 운동, 수면 등 여러 요인이 잘 맞아야 한다. 특정 음식을 아예 안 먹거나 과도하게 줄이면 몸에 이상이 나타난다. 살빼기에 성공해도 다시 쉽게 살이 찔 수 있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다 생기는 일들에 대해 알아보자.

◆ 역한 몸 냄새, 입 냄새… “본인만 몰라요”

용모가 단정해도 역겨운 몸 냄새나 입 냄새가 나면 이미지가 망가질 수 있다. 샤워를 자주 해도 냄새가 난다면 무척 당황스러울 것이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밥, 면, 빵 등 탄수화물 음식을 아예 끊는 사람이 있다. 채소, 과일에도 탄수화물이 있지만 몸에 부족할 수 있다. 이 때 우리 몸은 에너지원을 탄수화물 대신 지방으로 대체하게 된다.  지방 사용량이 크게 늘면 혈액 중에 케톤체가 과도하게 많아진다. 몸속의 중성 지방이 지방산으로 바뀌면서 땀과 섞여 배출될 때 역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케톤체가 냄새의 주범이다. 이 냄새는 주위 사람이 지적하기 전에 본인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 갑자기 간에 염증 생기는 경우… 살 빼려다 건강 위협

살이 찌면 간에 지방이 많이 쌓이는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술을 안 마셔도 지나친 열량 섭취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나타난다. 건강을 위해 급하게 살을 빼다 보면 외려 큰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는데도 간에 염증이 생기니 황당할 수 있다. 갑자기 음식 섭취를 극도로 줄여 빠른 시간 안에 급격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간 건강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갑자기 핑~… 낙상 사고로 큰 부상 위험

급격한 다이어트는 저혈압을 불러올 수 있다. 대개 혈압이 수축기혈압 90mmHg 보다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한다. 무력감, 어지러움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졸도할 수 있다. 앉아있다 일어설 때 ‘핑~’ 도는 느낌이 있는 기립성 저혈압은 넘어져 크게 다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여성 저혈압 환자의 경우 20대의 비율이 15.3%로 가장 높았다. 무리한 다이어트, 월경과 관련된 철 결핍성 빈혈이 주요 원인이다.

◆ 성격 변했어? 나도 모르게 짜증내는 이유

다이어트 시 크게 줄이는 탄수화물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생성에도 관여한다. 체중감량을 한창 진행할 때 민감해지고 짜증이 쉽게 나는 것은 탄수화물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 스트레스와 피로감도 심해진다. 탄수화물 속 포도당 공급이 줄면 뇌의 기능도 떨어진다. 공부하는 학생이나 직장인의 업무 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 중요한 시험이나 프로젝트 발표를 앞둔 사람은 유념해야 한다.

◆ 살빼기… 나만의 잣대에 빠진 것은 아닐까?

다이어트 목표로 6개월에 체중의 10% 감량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체중의  5% 정도만 빼도 혈당 관리를 위한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고 간수치가 호전된다는 보고도 있다. 건강만 생각한다면 과도하게 살을 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과거 좀 말라 보이는 체형이 ‘미의 상징’인 적이 있었다.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제3자가 보기에 괜찮아 보이는 체형인데도 자신 만의 잣대에 빠져 지나친 살빼기에만 몰두하면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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