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폐기량, 접종량 대비 1.35%…일부 폐기 불가피

[사진=뉴스1]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현재까지 약 8167만 회에 이른다. 이 중 백신 폐기량은 약 107만 도즈로, 전체 접종량 대비 1.35% 수준이다.

이처럼 일부 폐기량이 나오는 이유는 코로나19 백신의 특성과 예약 규모 감소 등에 있다.

지난 10월 전 국민 기본접종 일정이 종료되면서 잔여백신 접종을 원하는 인구가 줄었다. 신규 예약 규모 역시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은 ‘다회용 백신’이기 때문에 사용을 위해 해동한 백신이 남으면 폐기할 수밖에 없다. 해동 후 냉장 유효기간은 30일로, 장기 보관이 어렵다.

특히 모더나 백신 폐기가 많은데, 이는 18~49세 청장년층 접종 이후 현재 진행 중인 소아·청소년 접종이 화이자 백신으로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모더나 백신은 젊은 층에서 심근염 등 부작용 발생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아 소아·청소년에게는 접종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냉장 유통기한이 임박한 모더나 백신의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으로, 일정 백신 물량의 폐기가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보건당국은 백신 여유분량은 개별 접종기관이 아닌 보건소로 배송해, 여유분 배송으로 발생 가능한 폐기량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주에 한 번씩 접종기관에 보내는 예약분량은 기존처럼 배송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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