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마시면 피부 좋아진다?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애주가의 피부는 대개 붉고 거칠다. 알코올이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세포막에 손상을 입혀 수분을 잃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탄력도 함께 사라진다. 또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여드름 등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

그런데 최근 적당량의 맥주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는 것.

이탈리아의 카메리노대, 볼로냐대 등 연구진은 크래프트 맥주, 즉 대기업이 아닌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맥주의 홉과 효모 성분에 주목했다.

뽕나뭇과의 덩굴풀로 맥주의 맛과 향을 내는 홉에는 독소를 중화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 홉은 또한 맥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효모와 함께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을 증진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크래프트 맥주의 홉과 효모 성분이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렇다고 피부를 젊게 유지하려면 맥주를 마셔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연구 결과(New Antioxidant Ingredients from Brewery By-Products for Cosmetic Formulations)는 개방형 정보 열람(오픈 액세스) 학술지 ≪코스메틱(Cosmetics)≫에 실렸으며 미국 ‘잇디스닷컴’ 등이 소개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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