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음식 ‘대추’의 건강효과.. 몸에 어떤 변화가?

[사진=국립농업과학원]

대추는 삼국시대부터 귀한 과일로 꼽혀왔다. 국내 재배역사가 길어 대추와 관련된 속담이 많다. ‘대추 보고도 안 먹으면 늙는다’, ‘대추 세 알이면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 있다’, ‘대추나무를 문 앞에 심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 과장된 표현이 들어있지만 그만큼 우리 조상들이 대추의 건강효과를 인정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제철음식 대추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 예로부터 자손 번성 의미… 관혼상제의 필수품인 이유

대추는 대표적인 민속과일이다. 꽃이 핀 곳에 반드시 대추 열매가 맺혀 자손의 번성을 의미하고 있다. 대추씨가 통으로 들어 있어 순수 혈통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과거 혼례 때 신부가 시댁 어른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의례인 폐백에서 아들 출산을 기원하는 상징물로 쓰였다. 명절과 혼례와 같은 관혼상제에 올라가는 필수품으로 돌, 팔순 등 잔칫상을 차릴 때에도 빠지지 않는 과실이다.

◆ 약재에서 간식까지… 조상들의 귀한 건강식

국립농업과학원 자료를 보면 대추는 옛날부터 영양가가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널리 쓰였다. 하지만 수확량이 많지 않아 5월 단오에는 대추가 많이 열리기를 기원하는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풍습이 있었다. 대추나무 가지 사이에 작은 돌을 끼워 놓는 의식이다(‘동국세시기’). 대추에는 몸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양질의 당질(탄수화물)이 많다. 과당이 35%, 포도당 32%, 올리고당 1.4% 가량 등이다.  대추에만 들어 있는 대추당 성분도 상당량 들어 있다.

◆ 종합 비타민제 역할… 피로 풀고 면역력 증진

대추의 비타민 A는 시력유지, 정상세포 발달 증진, 항산화작용을 한다. 쇠가 녹슬 듯 몸이 산화하는 것을 막아 염증과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C는 몸의 상처회복 및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면역력 증진 효과도 있다. 비타민 B1(티아민)은 젖산 등 피로물질을 줄여 피로를 푸는데 효과를 낸다. 뇌에서 포도당 대사를 활성화해 두뇌활동도 돕는다. 리보플라빈 성분은 피로 누적 시 입안이 허는 구내염 등 염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몸의 신경계와 소화계를 건강하게 하는 니아신 성분도 들어 있다.

◆ 국내산 구별법… “꼭지를 잘 살피세요”

국내산 대추는 대부분 꼭지가 붙어 있고 과육과 씨가 잘 분리되지 않는다. 마른 대추는 색이 연한 황갈색으로 선명하고 윤이 나며 껍질이 깨끗하다. 크기가 적당히 굵고 주름이 고르며 눌렀을 때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좋다. 한 움큼 쥐고 흔들었을 때 속의 씨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을 골라야 한다.

◆ 자연 건강 간식, 요리용 등… 보관법은?

깨끗이 세척한 대추는 물기를 말려 간식용, 요리용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맛이 달콤해 공장에서 만든 과자에 비해 몸에 좋은 건강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래 보관할 경우 대추씨를 제거하고 비닐에 밀봉해 냉동 보관한다. 대추는 생과로 먹거나 말려서 꿀에 재워 차로 끓여 먹을 수 있다. 마른대추는 식용, 과자용, 건과, 약용 등으로 널리 쓰인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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