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운동 수업 참여, 근골격계 통증 개선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팬데믹으로 인해 헬스장 출입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온라인 운동수업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근골격계 질환의 통증, 경직, 피로를 완화하는데 온라인 피트니스 수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류머티즘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골다공증, 류머티즘 관절염, 골관절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온라인 운동 수업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면서 통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 팬데믹을 계기로 특수 외과 병원(HSS)은 60분간 운동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성인을 위한 요가, 필라테스, 태극권 등 저강도, 안전한 운동의 수업을 줌으로 진행한 것. 이 수업은 신체활동과 사회적 상호작용, 그리고 집에만 있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 접근성을 늘리기 위해 고안됐다. 또 수업 회수를 늘리고 참여자들이 수업 전에 친목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연구팀은 운동 전후 온라인 설문조사로 프로그램의 효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궁극적으로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신체적 및 정신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안전하고 강도가 낮은 온라인 운동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6주간 온라인 수업에 약 7000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그 중 355명이 설문조사를 작성했다. 설문 작성자 중 161명이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통증 강도 5% 감소, 보행 능력에 대한 통증 간섭 7% 감소, 피로도 8% 감소, 관절 강직성 5% 감소를 보고했다.

1주일에 두 번 참여했던 33명은 더 향상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들은 통증 강도 11% 감소, 뻣뻣함 12% 감소, 피로도 9% 감소, 일상 활동에 대한 통증 간섭 9% 감소를 기록했다. 일상 활동이란 일반적인 활동, 기분, 보행 능력, 정상 업무, 타인과의 관계, 수면 및 삶의 즐거움을 뜻한다.

이 병원 데이터 분석 책임자 티틸라요 올로호보는 “팬데믹은 신체적 활동에 참여하고 친구들 및 가족들과 교류하는 등 일상 생활의 많은 측면에 지장을 가져왔다”면서 “안타깝게도 노인들이 위험에 가장 취약했고 이는 근골격계 질환과 정신적 고통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화된 팬데믹의 영향을 고려할 때 노인들도 온라인 프로그램에 신속하게 적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이다. 이를 통해 집에서 편안하게 신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외로움과 고립감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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