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닥터 쇼핑’ 크게 늘고 있다?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년 5명 이상의 의사를 찾아 진료받는 미국 노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년 5명 이상의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노인의 비율이 2000년 약 18%에서 2019년 약 30%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동안 약 67%나 증가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지난 20년 동안 미국의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의료보험(Medicare)에 가입한 사람들의 경우 1차 진료의사를 방문하는 것에는 거의 변화없이, 전문의를 점점 더 많이 찾아 진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마이클 바넷 조교수는 매년 5명 이상의 많은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노인들이 늘어나는 추세가 좋은 것인지 또는 나쁜 것인지 묻는 질문에 “아마 둘 다 해당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노인 환자 한 명이 많은 의사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은 미국인의 건강 관리에서 의료 전문가들의 역할이 그만큼 커졌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의료자원의 낭비를 초래하는 ‘닥터 쇼핑(doctor shopping)’이라는 일부 비판도 없지 않다.

한편 1980년에는 65세 이상 미국인의 대부분이 1차 진료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다. 진료 예약의 약 62%는 1차 진료의사와 했고, 진료 예약의 약 38%는 전문의와 했다. 하지만 2013년부터 이 수치가 뒤집혔다. 이는 미국인의 메디케어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내과학회 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고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가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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