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촉 시대, 자녀와 가벼운 포옹을…

[날씨와 건강] 사람대신 쿠션·이불 안아도 좋아

[사진=perfectlab/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6~12도, 오후는 16~20도. 저녁부터 차차 흐려져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 지역에는 약한 비가 내리겠다. 미세먼지는 전국적으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에 머물겠으나, 경기 남부지역과 충청은 밤 시간대 일시적으로 ‘나쁨’을 보일 예정이다.

☞ 오늘의 건강= 코로나 시국으로 인사하는 방법이 바뀌었다. 악수를 하던 사람들이 이제 서로 주먹이나 팔꿈치를 맞대며 인사한다.

포옹이나 볼키스로 인사하는 나라들 역시 서로 접촉하지 않는 방향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도 이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어린 자녀가 있다면 안아줘야 하고,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도 신체 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아직 일적으로 만나는 사람들과는 비접촉식 인사를 하는 것이 좋겠지만 이제 위드 코로나로 접어드는 단계에 들어선 만큼 백신 접종, 손 위생 관리 등 방역에 잘 신경 쓰고 있다면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사람과는 가벼운 포옹 정도는 나눌 수 있는 삶을 준비해볼 수 있겠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연구자들은 포옹이 오히려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수단이라고 보았다. 스킨십을 하면 피부의 ‘파치니소체’라는 압력 수용체가 활성화되는데, 이는 혈압 상승을 예방할 수 있도록 뇌에 신호를 보낸다.

심리학자들은 포옹이 공포심을 누그러뜨리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한다. 아이들이 의지하는 애착인형이나 애착이불 등 물체를 끌어안는 것도 효과가 있다. 어른도 무서운 영화를 볼 때 옆 사람을 끌어안기 부담스럽다면 쿠션이나 베개 등을 껴안는 것으로 불편한 감정을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연구에 의하면 포옹은 심장을 보다 안정감 있게 뛰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친밀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포옹의 효과다. 양육자의 포옹은 어린 아이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캐나다의 한 연구에서는 미숙아의 발뒤꿈치에서 혈액을 채취하는 동안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으면 아기의 고통이 줄어든다는 점이 확인됐다. 피부접촉을 통한 안정감과 친밀감 덕분이다.

사랑하는 감정, 고마운 감정, 위로의 감정 등은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어선 절대 상대방이 알기 어렵다. 포옹은 이러한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코로나 시국을 감안해 조심하되 이제 적어도 가까운 사람과는 가벼운 포옹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볼 수 있겠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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