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음식 ‘잣’ 먹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사진=국립농업과학원]

견과류인 잣을 생산하는 잣나무는 소나무과 속하는 한국 고유의 수종이다. 잣나무의 열매인 잣은 나무의 높은 가지 끝에 달려 있기 때문에 수확하기가 매우 어렵다. 고소한 맛이 나는 잣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예로부터 장수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잣죽, 수정과, 식혜 등에 사용되지만 그냥 먹어도 맛있다. 요즘 제철인 잣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 수확하기 어려운 귀한 견과류… 잣나무 높이 20~30m

잣은 과거 허약 체질을 건강하게 만들고 체력을 좋게 하는 약재로 쓰이기도 했다. 실제로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몸속 염증에 대항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잣나무는 해발 1천 미터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나무껍질은 흑갈색, 높이는 20~30m, 지름은 1m나 된다. 잣 솔방울은 소나무 솔방울보다 크고, 갈색 열매를 맺는다. 잣을 따는 작업은 사람의 힘으로만 가능하다. 높은 나무에 오르는 것이 워낙 위험하고 어려워 귀한 식품으로 여겨왔다.

◆ 혈관 ‘청소’에 도움… 나쁜 콜레스테롤 줄이는 효과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잣에는 불포화지방산(30.9g/100g)이 많다. 몸에 나쁜 포화지방과 달리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중성지방을 억제해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등 혈관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상당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적당히 먹으면 체중관리에 좋다. 철분, 엽산, 아연 성분도 풍부해 혈액 건강, 빈혈 개선에 효과를 낸다.

◆ 뇌세포 활성화… 모발 성장에도 도움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잣에는 뇌세포를 활성화 시켜주는 레시틴 성분이 많다. 두뇌의 건강을 유지해 기억력 증진에 좋다.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 E와 각종 미네랄도 풍부해 모발 성장, 탈모 예방-개선에 도움을 준다. 학술지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보면 잣 추출물은 몸의 산화를 늦추는 항산화 작용과  염증을 막는 항염증에 긍정적인 영항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 몸에 좋아도… “많이 먹지 마세요”

잣은 호두 등 다른 견과류와 마찬가지로 칼로리가 높고, 많이 먹으면 설사도 유발할 수 있다. 하루에 10~15개 정도만 먹는 게 좋다. 잣은 수정과, 탕 등 각종 요리의 고명이나 양념의 재료로 사용한다. 특히 기력 회복을 위해 잣죽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잣은 최근 청정 임산물이 인기를 모으면서 국내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 구입요령… 국내산, 중국산 구별법은?

우리나라 잣은 씨눈이 붙어 있지 않고 알의 크기가 일정하다. 색이 연한 노란색이며  맛이 고소하고 향이 강하다. 표면에 기름기가 적고 모서리 부분이 손상된 낱알이 많다. 반면에 중국산 잣은 씨눈이 붙어 있는 알이 많고 낱알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 색도 진한 노란색이고  고소한 맛이 적고 향이 약하다. 표면에 기름기가 많고 모서리 부분이 손상된 것이 적다. 잣은 어둡고 서늘한 곳에 껍질째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오래 보관할 경우 냉동 보관이 가능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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