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 비슷한 ‘대하’와 ‘흰다리새우’ 구분법

[날씨와 건강] 익히면 다리 색으로 분별 어려워

대하와 흰다리새우의 생김새 차이.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오전 기온은 6~13도, 오후는 13~20도. 오전에는 쌀쌀하고 오후에는 선선하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고 미세먼지는 오전 한때 충북 ‘나쁨’을 제외하곤 ‘좋음’에서 ‘보통’ 수준에 머물겠다.

☞ 오늘의 건강= 가을철 별미로 먹기 좋은 새우. 자연산 대하와 양식 흰다래새우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두 새우는 맛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2~3배 정도 차이가 날 정도로 대하가 상대적으로 비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흰다리새우를 대하 가격으로 구매하는 사례들이 있어 둘 사이의 생김새 차이를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우선 새우를 구매할 때는 새우껍질이 단단한지, 몸은 투명하고 윤기가 나는지 등으로 신선도를 확인해야 한다. 그 다음은 이마뿔, 다리, 꼬리 등으로 종류를 구별할 수 있다.

대하는 이마뿔이 코끝보다 길게 나와 있고 더듬이는 긴 편이며 수염은 몸체 길이보다 길다. 다리는 붉은색이고 꼬리는 끝부분이 녹색을 띤다.

반면 흰다리새우는 이마뿔이 코끝보다 짧고 더듬이는 대하보다 짧은 편이며 수염은 몸체 길이와 비슷하다. 다리는 투명한 듯한 흰색이고 꼬리는 끝부분이 검붉다.

즉, 대하와 흰다리새우는 수염, 더듬이, 이마뿔, 꼬리, 다리 등으로 구분 가능하다. 대하는 수염도, 더듬이도 길다. 대하의 수염은 자기 몸집의 2~3배 정도로 길고, 더듬이도 수염으로 보일 만큼 길다.

이마뿔 역시 흰다리새우가 대하보다 짧다. 대하의 이마뿔은 코끝보다 길고 흰다리새우의 이마뿔은 코끝보다 짧기 때문에 육안으로 식별 가능하다. 단, 어획이나 유통 과정에서 훼손될 수 있어 구별 기준으로는 한계가 있다.

꼬리 색깔은 녹색(대하)과 붉은색(흰다리새우)으로 다른데, 참고로 꼬리 색깔이 탁하거나 흐리면 신선하지 않다는 의미이니 구매하지 않는 편이 좋다.

흰다리새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다리가 희고 투명하지만, 익히면 흰다리새우와 대하 둘 다 붉게 변하기 때문에 구분하기 어렵다. 새우와 같은 갑각류는 색소단백질인 ‘아스타잔틴’이 있어 익히면 붉게 변한다.

자연산 대하는 잡힌 지 수 분만에 죽기 때문에 수산시장 등에서 살아있는 대하를 만나기는 어렵다. 수조 안에 살아있는 새우는 보통 흰다리새우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새우를 익힐 때 굵은 소금을 까는 이유는 소금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태우지 않고 잘 굽기 위해서다. 굵은 소금 없이 직접 구우면 새우 껍질이 쉽게 탄다. 소금은 녹는 점이 800℃로 매우 높기 때문에 소금 위에 새우를 놓으면 타지 않으면서 안까지 열이 잘 전달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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