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생명…뇌졸중, 초기 집중재활 중요

[사진=Dr_Microbe/게티이미지뱅크]
뇌졸중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히 집중재활치료 등을 시작하면 환자의 기능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손상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이다. 국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의료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으나 인구 고령화로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0년간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연구(뇌졸중 환자의 장기적 기능수준 관련요인에 대한 정책용역연구)에 의하면 뇌졸중은 초기 집중재활치료가 중요하다.

뇌졸중은 응급치료를 포함한 급성기 치료를 빨리 적용해야 하며, 평생에 걸쳐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꾸준한 위험관리와 약물복용이 필요하다는 것.

이번 연구에 의하면 발병 초기 3개월째의 환자 상태가 발병 후기의 장애 정도를 결정하는 주요 인자였다. 뇌졸중 발병 3개월 시점의 운동, 이동, 삼킴, 언어기능, 일상생활동작 수준이 발병 후 5년까지의 일상생활동작 수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 일상생활동작은 개인위생, 목욕, 식사, 용변처리, 계단 오르기, 옷 입기, 대변 조절, 소변 조절, 보행, 의자차 및 의자·침대 이동 등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재활치료보다는 운동, 언어, 인지, 교육 집중재활치료가 환자의 기능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 비용 대비 효과 및 효용 면에서도 유의미했다. 가령 운동 집중재활치료는 일반 재활치료를 시행할 때보다 환자 1인당 연간 약 151만 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

뇌졸중은 초기에 집중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뇌졸중 조기 증상인 한쪽 얼굴·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어지러움, 시야장애 및 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겼을 땐 최대한 빨리 가까운 전문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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