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 물티슈 사용시 저지르기 쉬운 실수 1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손소독제와 함께 필수품이 된 물티슈. 소지하기도, 사용하기도 간편해 어디서든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물티슈를 사용할 때에도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물티슈를 사용할 때 저지르기 쉬운 실수, 미 온라인 건강정보 사이트 웹엠디(WebMD)에서 소개했다.

살균 물티슈로 손 닦기 NG
일부 항균티슈(antibacterial wipes)는 손을 닦는 용도로 사용해도 괜찮지만, 살균(소독용)티슈(disinfectant wipes)로는 손을 닦지 않아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가 빨개지고 가렵고 부어 오르는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독한 화학물질은 아이들 피부에 더 심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부드러운 표면에 사용 NO~NO
항균 살균 물티슈는 카페트나 소파 천 등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런 곳에 사용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 이유는 원단이 물티슈의 습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화학물질이 제 역할을 할 만큼 충분히 오래 젖어있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다. 물티슈는 스테인레스나 플라스틱처럼 단단하고 통기성이 없는 곳에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이런 곳이 세균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다.

아이들 장난감 청소 사용도 NG
아이들은 아무것이나 입에 넣는다. 살균티슈나 향균티슈로 장난감을 닦지 않아야 하는 이유이다. 물티슈 대신 순한 비눗물을 사용해 청소할 것을 권한다.

과일 및 채소를 닦는다? Oh no!
물티슈로 사과를 슥~ 닦아내는 것이 해롭지 않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절대 청소용 제품을 음식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과일이나 야채는 흐르는 물로 씻어야 한다. 더 깨끗하게 씻으려면 깨끗한 솔을 사용하면 된다. 씻고 나서 깨끗한 천이나 종이타월로 물기를 닦는다.

변기에 버린다? NG
물티슈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종이 타월도 마찬가지이다. 배관이 막히거나 오수가 역류할 수 있다. 변기에 버릴 수 있는 물티슈라도 화장실 휴지처럼 물에서 분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변기가 넘치는 것은 건강에도, 환경에도 좋지 않다.

휴대폰 닦기도 잘못된 사용
살균 티슈로 스마트폰을 닦는 것은 괜찮을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휴대폰 제조업체에 확인한다. 하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안 된다. 지문방지 코팅(fingerprint-resistant coating)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물티슈로 휴대폰을 닦을 때에는 구멍에 물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특히 표백성분이 들어간 물티슈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뜨거운 곳에 보관하는 것 NG
항균 물티슈는 실온에 보관해야 한다. 약 21℃ 정도이다. 밖이 시원하다면 차 안에 두어도 괜찮을 수 있지만, 더운 여름 날씨에 두면 다 말라버린다.

반려동물이나 반려동물이 사용하는 그릇에 사용한다고?
동물은 그릇이나 털에 묻은 화학물질을 혀로 핥을 수 있다. 동물을 위해 만들어진 샴푸나 물티슈만 사용해야 한다. 만약 일반 항균 물티슈를 입에 넣고 씹은 후 토하거나 설사를 한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도록 한다.

너무 자주 소독하는 것도 NG
아픈 사람이 많이 만진 곳을 소독하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집안 모든 곳을 물티슈로 닦을 필요는 없다. 항균성 화학물질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좋은 박테리아를 죽이거나 ‘슈퍼버그(superbugs; 항생제로 쉽게 제거되지 않는 박테리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

오래된 물티슈 사용도 흔한 실수 
일회용 물티슈는 보통 유통기한 만료가 없다. 자회사의 물티슈는 소독력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업체도 있다. 하지만 제조된 지 1~2년이 지난 물티슈는 버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화학물질은 시간이 지나면서 분해되지만 물티슈가 마를 가능성이 높다. 물티슈는 물기없이 세균을 죽일 수 없다. 라벨에 적힌 제조일자를 확인하라.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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