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첨복 “흡수성 의료용품 개발 및 지원 강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창상피복재의 생분해 진행과정 [사진=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흡수성 의료용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기업지원을 강화한다.

흡수성 의료용품이란 체내에 흡수되는 의료용품을 말한다. 흡수성 정형용품부터 치과용 치주조직재생유도재까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전체 의료기기 품목 중 2% 남짓하지만, 대부분 4등급 의료기기인 고위험군 품목으로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흡수성 의료용품 중 하나인 체내용 지혈제 세계시장규모는 연간 7조원, 체외용 지혈제 시장은 3000억원이다. 창상피복재 국내시장 규모는 약 889억이다. 재단은 흡수성 의료용품에 대한 연구지원을 강화해 국내산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흡수성 의료기기 개발 이슈는 두가지다. 생체적합성 확보로 물리·화학·생물학 이상반응이 없어야 하며, 흡수성이 관건이다. 생체 내 이상반응 없이 분해되는 기술이 핵심이다. 흡수가 잘 되지 못하면 염증이 생기고 재수술을 해야 하지만, 흡수가 잘됐는지 확인하기 쉽지 않다.

재단은 흡수성 의료용품 기술이 ‘미충족 공백 기술’이라 판단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생체적합성과 흡수성 입증에 대한 분해력 시험을 지원한다. 9.4T MRI 장비를 이용해 체내 잔존물 여부를 확인해 식약처 인증을 지원한다.

재단 실험동물센터는 구축된 기술을 바탕으로 20여 개 기관 및 기업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엔도비전 등 2개 제품에 대한 임상시험에 진입했고, 덴티스 등 5개 의료기업의 흡수성 의료용품에 대한 상용화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분해력 테스트가 필요한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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