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건성? 내 피부에 맞는 식품 따로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부 타입은 개인마다 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건성, 지성, 복합성으로 나뉜다. 보통 번들거리는 피부면 지성, 각질이나 가려움 등이 있다면 건성, 번들거리고 건조한 두 가지 피부 성질이 나타나면 복합성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구분 내에서 여드름, 각질, 칙칙함 등 다른 피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외부 요인에 의해 트러블이 생기는 정도도 차이가 있다. 특히 먹는 음식은 피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피부 타입에 맞는 음식이 따로 있는가 하면, 맞지 않은 음식도 있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헬스라인(Healthline)에서 공인 영양사이자 뉴욕 뉴트리션 그룹(New York Nutrition Group) CEO인 리사 모스코비츠(Lisa Moskovitz), 피부과 전문의 미셸 그린(Michele Green) 두 전문가의 의견을 빌려 피부 타입에 맞는 식품과 맞지 않는 식품들에 대해 설명했다.

건성 피부는 보습 도와주는 아보카도, 올리브오일, 연어 등 좋아 
건성 피부라면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하루에 2리터의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수박과 같은 과일을 통해서도 수분을 얻을 수 있다. 지방산을 통해서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지방산이 함유된 식품에는 △아보카도 △올리브 오일 △연어 등이 있다.

카페인과 술처럼 탈수를 일으키는 식품과 음료의 섭취를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카페인은 하루에 400mg(약 240ml 커피 두 세잔 정도)로 제한하고, 술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을 따르라고 모스코비츠는 조언했다.

하지만 단순히 수분이 부족하다고 건성 피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미셸 그린은 비타민 A와 C가 결핍되어도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며 △시금치 △브로콜리 △고구마 섭취를 늘릴 것을 제안했다.

지성 피부는 생선, 아마씨 등 항염증 효과있는 오일 좋고 가공식품 NO

지성 피부인 사람은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모스코비츠에 따르면, △아보카도 △올리브 △생선 △아마씨 등 항염증 효과가 있는 오일은 피부의 기름기를 줄이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튀김과 같이 기름지고 고도로 가공된 식품 섭취는 제한하고 첨가당 섭취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다.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통곡물, 적색육 대신 가금류나 생선을 선택하면 피지가 과다하게 생성되는 것과 모공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단 음식을 먹고 싶다면 과일처럼 자연스럽게 단 맛을 내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복합성 피부는 건성과 지성에 좋은 식품 조합해 먹고, 탄수화물 조심 
복합성 피부는 건성 피부와 지성 피부, 두 가지 피부 성질이 섞여있는 것이기 때문에 두 가지 타입의 식단 계획을 통합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모스코비츠는 말했다.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지만 먹는 곡물과 밀의 종류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린은 “탄수화물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복합성 피부의 섬세한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탄수화물을 선택할 때에는 현미, 퀴노아와 같이 단백질이 높고 혈당이 낮은 것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여드름성 피부는 조개류, 살코기, 프로바이오틱스 즐겨 먹자 
보통 여드름은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성인이 되어 처음 나타나는 성인 여드름(adult-onset acne)도 있다.

여드름이 있는 사람은 단순히 지성 피부를 위한 식단 계획을 따르기 보다 미량영양소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베리류과 과일을 통해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고, 조개류나 살코기 단백질에 함유되어 있는 아연이 여드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화 시리얼이나 호박씨와 같은 식물성기반 식품으로도 아연을 섭취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유제품을 먹지 않거나, 단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섭취를 줄여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음식은 피부에 염증을 유발하고 피지 생성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를 급증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그린은 말했다. 피지 생성이 늘어나면 피지선이 막히고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모스코비츠는 그릭요거트에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여드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사람은 몸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유제품과 같이 영양적으로 이점이 있는 음식 섭취를 중단하기 전 의사나 영양사와 상의하라고 조언했다.

칙칙한 피부는  토마토, 고추, 파파야, 다크초콜릿이 좋아 
칙칙한 피부는 오염물질이나 살충제에 노출되는 등 환경으로부터의 산화스트레스로 인해 흔히 발생한다고 모스코비츠는 말했다. 그러면서 산화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한 가지 방법을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미용 피부과 전문의의 폴 재로드 프랭크 박사는 미량영양소 리코펜에 신경 쓰라고 말했다. 리코펜은 △토마토 △구아바 △파파야 △고추 등 붉은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적당량의 레드와인과 초콜릿을 먹는 것도 좋다. 코코아는 항산화제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대신 일반 초콜릿 말고 다크 초콜릿(75% 이상)을 먹어야 한다.

나이 들어 보이는 피부에는 살코기, 감귤류 등 좋고 짠음식 피해야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어떤 음식을 먹든 결국 사람의 피부는 나이가 든다는 걸 기억하는 것이다. 주름이 생겨도 괜찮다.

하지만 콜라겐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노화 진행을 조금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모스코비츠는 말했다. 빠르면 20대부터 콜라겐이 빠져나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달걀 △생선 △살코기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콜라겐을 보충할 수 있다. 또한 블루베리와 감귤류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신체가 콜라겐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탈수를 일으킬 수 있는 튀김과 같이 짠 음식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그린은 “나이 든 피부가 탈수 상태가 되면 잔주름과 주름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며 “어떤 음식은 피부에서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잔주름과 주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피부에 가장 나쁜 행동 중 하나는 잘 먹지 않는 것이다. 피부는 단백질과 지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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