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피부에 대한 오해와 진실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장품 회사부터 뷰티 인플루언서까지 스킨케어에 대해 온갖 정보를 쏟아낸다. 워낙 많은 제품이 나오고 잘못된 정보도 많아서 어떤 피부관리 방법과 시술이 실제로 가치가 있는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미국 건강미디어 ‘프리벤션 닷컴’에서 피부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피부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를 정리했다. 신체의 보호 장벽인 피부의 건강을 유지하고 피부트러블을 줄이기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다.

오해 1: 지성 피부에는 모이스처라이저가 필요하지 않다

지성 피부도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왜? 피부과 전문의 애니 추 박사는 “(보습이 안되면) 피부의 기름샘은 탈수를 보상하기 위해 과잉 운전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한다. 그렇다고 기름진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무거운 느낌의 모이스처라이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적은 ‘논 코메디제닉(noncomedogenic)’의 가벼운 제품을 사용한다. 휴스턴의 피부과 및 레이저 수술센터 폴 프리드먼 소장은 기름기 없이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크림보다 세럼이나 젤을 발라보라고 권한다.

오해 2: ‘피부과 전문의에 의한 테스트’란 피부과 의사가 제품을 추천했다는 의미다

이러한 마케팅 표현은 해당 제품이 피부과 전문의의 검토를 거쳤다는 의미일 뿐이다. 추 박사는 “이는 집에서 한 테스트인지 과학적으로 엄격한 임상 시험인지 구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워싱턴 D.C.의 워싱턴 피부과 레이저 수술 연구소의 티나 알스터 소장도 “사실 피부과 의사가 단 한 명 검사를 했어도 ‘피부과 전문의에 의한 테스트’라고 내세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추 박사는 이러한 표현에 의지하기 보다 자신의 피부타입, 예산, 그리고 루틴에 맞는 제품 추천을 피부과 의사와 상담할 것을 조언한다

오해 3: 다리를 꼬는 자세는 하지정맥류를 유발한다

앉아 있는 자세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느냐가 문제다. 프리드먼 소장은 다리 내부 판막이 손상되면 하지정맥류와 거미양정맥류가 튀어나와 혈액이 더 깊은 정맥에서 더 얕은 정맥으로 다시 흐르도록 한다고 말한다. 표면 정맥이 고여있는 혈액으로 부풀어 올라서 피부를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다리를 꼬든 말든 관계없이 한번에 몇 시간씩 앉아 있으면 판막이 손상되기 쉽다.

통제할 수 없는 위험 요소도 있다. 여성은 정맥류를 가질 가능성이 남성보다 약 2배 높다. 한 연구에 의하면 부모 중 한 명이 정맥류를 가졌을 때 여성의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이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위험을 줄이려면 자주 서 있는 상태로 휴식을 취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하는 것이 좋다.

오해 4: 피부 발진은 알러지의 신호다

건선, 습진, 지루, 열 발진 같은 피부 트러블이 발진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이것이 알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발진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750만명 이상이 건선을 앓고 있다. 건선으로 인한 발진은 일반인에게 습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종종 관절염과 같은 다른 심각한 건강 문제와 관련된 자가면역 질환이다. 피부 발진이 자극성인지(새로운 세탁 세제 등), 알러지때문인지, 혹은 근본적인 건강 상태에 의해 발생하는지 알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오해 5: 비타민 E 크림은 상처와 임신선 자국을 사라지게 한다

비타민 E 크림을 바르는 것은 이러한 흔적을 지우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피부를 자극할 수도 있다. 한 소규모 연구에서, 비타민 E를 흉터에 바른 사람 중 3분의 1이 가렵고 붉은 발진이 생겼다고 보고했다. 추 박사는 시간이 흉터와 임신선을 희미하게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히알루론산, 레티놀, 트레티노인 약이 함유된 크림과 로션이 약간 도움이 될 수 있다. 햇빛을 받으면 흉터가 짙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햇빛을 피하는 것도 유익하다. 레이저 치료나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기 위해 작은 바늘로 피부를 찌르는 마이크로니들링 같은 시술도 있다. 둘 다 흔적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지만 도움은 될 수 있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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