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쌀쌀 오후 포근…가을 식중독 주의보

[날씨와 건강] 중심온도 80℃서 1분 이상 익혀야

[사진=Kiwis/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5~13도, 오후는 18~22도. 오늘도 오전, 오후 일교차가 크겠다. 선선한 날씨로 산책하기 좋겠지만 미세먼지는 중서부 지역서 오전 한때 ‘나쁨’을 보일 전망이다. 아침 출근길에 짙은 안개가 예상되니 안전 운전에도 유념해야겠다.

☞ 오늘의 건강= 아침, 저녁은 쌀쌀한데 낮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때는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여름인 6~8월을 제외하면 가을인 9~11월 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가을에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특히 많은데 전체 발생의 43%를 차지한다.

발생 원인은 주로 음식 취급 부주의에 있다. 아침 기온이 쌀쌀하다보니 음식을 그대로 식탁에 두고 외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낮에 기온이 오르면 상온에 둔 음식에 식중독균이 증식할 위험이 높아진다.

야외활동이 늘어난다는 점도 식중독 발병 위험을 높인다. 소풍을 위해 준비한 도시락을 장시간 자동차 트렁크에 방치한다거나, 손을 깨끗하게 씻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을 집어먹는 등의 행동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음식을 손질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생고기나 생닭 등을 손질한 뒤 혹은 계란을 만진 뒤에는 손을 잘 씻어야 하며,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생으로 먹는 채소나 과일 등을 만져선 안 된다.

채소와 과일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씻은 뒤 곧바로 사용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하며 손질한 육류와 어패류 등도 곧바로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해야 한다.

육류, 가금류, 달걀 등은 중심온도 75~85℃에서 1분 이상 조리해 내부를 완전히 익혀야 하며 칼이나 도마 등을 통해 교차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음식은 용기에 담기 전 충분히 식히고 미지근한 온도(30~40℃)에서 특히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하니 나들이 시에는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의 상태로 음식을 보관·운반해야 한다. 온도가 높은 곳에 2시간 이상 방치한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한다.

덜 익은 과일이나 야생버섯 등은 함부로 채취해 먹지 않아야 하며 계곡물이나 샘물 등도 함부로 마셔선 안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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