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음식 ‘곶감’ 먹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사진=국립농업과학원 자료]

곶감을 실에 꿰어 매달아 놓은 시골 풍경은 늦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과거에 비해 이런 풍경은 많이 줄었지만, 곶감은 여전히 사랑을 받는 건조과실의 대표 격이다. 곶감은 떫은맛이 나는 생감을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수확해 만든다. 요즘이 제철인 셈이다. 할머니가 건네주시던 달콤한 곶감의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곶감의 영양소와 건강효과, 그리고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 떫은맛 사라지고  단맛만…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

곶감은 감의 껍질을 벗겨 건조한 것이다.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감이 건조되는 동안 각종 영양소가 농축되어 효능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 떫은맛을 내는 탄닌(tannin) 성분은 비타민과 함께 농축되어 떫은맛은 사라지고 단맛만 남는다. 탄닌은 혈액 속에 쌓인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고혈압 및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경우 몸속에 축적된 니코틴 배출을 지원한다. 탄닌은 위와 장의 점막을 보호하며 설사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 곶감 표면의 흰 가루… 어떤 건강효과가 있을까?

과거 날씨가 추워지면 곶감을 먹었던 것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숨어 있다. 감기에 걸리기 쉬운 늦가을·겨울에 감을 먹으면 더욱 좋다. 특히 곶감 표면의 흰 가루는 기관지와 폐에 좋아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효과를 낸다. 감에 많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농축되어 폐의 기능 증진 및 항암 작용에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이 몸속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전환되는데, 이는 눈 건강을 돕고 몸의 산화를 막는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늦추는 데 좋다.

◆ 열량, 당도 높아… 많이 먹으면 좋지 않아

곶감은 감의 각종 성분이 농축된 것이기 때문에 열량(100g당 250kcal)과 당도가 높다. 혈당을 올리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나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철분 섭취가 중요한 임신부도 곶감을 과식하면 좋지 않다. 곶감에 많은 탄닌 성분이 몸속에서 철분과 결합해 철분 부족이 될 수 있다. 곶감의 수분함유량은 39.2g으로 단감의 1/2정도로 적다. 이는 곶감을 만드는 건조과정에서 수분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 장기간 보관할 경우…냉동실에 보관할 수도

곶감을 고를 때는 곰팡이가 없이 깨끗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색이 너무 검거나 지나치게 무른 것, 딱딱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냉장 온도에서 3-4일 숙성하면 맛이 더 좋아질 수 있다. 곶감은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고 먹는 게 좋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 비닐 팩 등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하나씩 꺼내 먹을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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