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식중독’ 왜 많을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중독은 흔히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을 역시 여름 못지 않게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15년부터 최근 5년간 평균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9~11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81건(환자수 2048명)으로 여름철(6~8월) 108건(환자수 2387명)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을철은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식중독균이 증식할 정도로 높아 조리된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보관할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가능철에는 야외활동이 많아 지는 시기로 도시락 섭취로 인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식약처는 지적했다.

식약처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조리하기 전‧후로 비누 등 손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기  △채소‧과일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은 후 빨리 사용하거나 차갑게 보관 △손질한 육류·어패류는 냉장 상태로 보관 △육류, 가금류, 달걀 등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 어패류의 경우에는 중심부가 85℃이상 충분히 가열‧조리)  △칼·도마는 식재료별로 구분해서 사용 후 깨끗이 씻어 교차오염 방지 △김밥을 만들 경우에는 재료를 충분히 익히고 식힌 다음에 조리하며, 도시락은 밥과 반찬을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기” 등의 수칙을 지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어 “미지근한 온도(30~40℃)에서 미생물의 증식이 가장 빠르기 때문에 익힌 재료는 식혀서 조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리된 음식을 외부로 가지고 갈 때도 보관 온도에 유의해야 한다. 나들이할 때 조리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곳이나 차량 내부, 트렁크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음식이 변질될 우려가 적이다.

또 여행을 가더라도 야생의 덜 익은 과일이나 야생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먹어서는 안 되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실 경우 식중독이 발생하기 쉽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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