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별로, 과자는 좋아했는데.. 몸의 변화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혈액, 혈관, 대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포화지방이 많은 고기를 끊거나 적게 먹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공장에서 만든 과자는 줄이지 못하고 계속 즐겨 먹는다. 비계 등 눈에 보이는 지방 성분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 결과 몸은 어떻게 변했을까?

◆ 육류 지방 덜 먹어도… 트랜스지방 많은 게 문제

눈에 보이는 육류의 지방은 덜 먹지만 건강에 나쁜 기름을 사용한 식품은 자주 먹는 경우가 있다. 건강을 위해 식물성기름도 몸에 더 좋은 것을 골라먹어야 한다. 고기에 많은 포화지방 뿐 아니라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간 음식도 적게 먹어야 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트랜스지방은 액체 형태의 식물성기름을 가공하여 고체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마가린, 쇼트닝 등 부분경화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과자, 감자튀김, 빵(도넛) 등 가공식품에 트랜스지방이 많다. 포화지방과 마찬가지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늘려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버터뿐만 아니라 마가린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동물성지방 버터보다 식물성지방 마가린이 건강에 더 좋다?

마가린은 콩기름이나 옥수수기름과 같은 식물성 기름이 원료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마가린이 버터보다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식물성 기름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이기 때문에 빵에 발라먹거나 요리에 이용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식물성기름에 화학 첨가물 등을 넣어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고체로 만든 것이 바로 마가린이다. 과다 섭취하면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등 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 트랜스지방 과다 섭취… 대장암 위험 증가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트랜스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자주 먹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의미 있게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트랜스지방은 음식의 맛과 색이 변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고온의 기름으로 조리하는 과정에서도 만들어진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한 해에만 2만 8천여 건이 발생한다. 사망률도 2-3위에 오르내리고 있는 위험한 암이다.

◆ 몸에 좋은 지방 섭취 늘리고 운동도 해야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트랜스지방이 많이 든 식품의 섭취가 늘어나고 있다.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겉포장의 식품 성분 표시를 잘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 트랜스지방 식품을 당장 끊을 수는 없어도 줄여 나가야 한다. 견과류, 올리브유, 들기름 등에 많은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를 늘리는 것도 대안이다. 음식의 맛은 포기하지 않고도 건강유지에 더 도움이 된다. 혈관질환,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도 해야 한다. 하루 30분 이상씩 일주일에 3번 이상은 해야 한다. 빠르게 걷기, 아령 등 유산소-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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