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후 피부가 가렵거나 설사를 한다면?

[날씨와 건강]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등은 의상 처방 잘 따라야

[사진=Zbynek Pospisil/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3~13도, 오후는 14~19도. 오전은 전국적으로 쌀쌀하겠고 오후에는 기온이 약간 오르겠지만 겉옷이 필요한 수준의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때 이른 이번 추위는 이번 주까지 이어지다 다음 주부터 차차 예년의 기온을 되찾겠다.

☞ 오늘의 건강= 가을 단풍놀이와 등산을 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그런데 갑자기 안 가던 산을 가면 꽃이나 풀 때문에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가 있다.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이 일어나면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을 사용해야 할 수 있는데, 이때 주로 사용되는 약이 ‘항히스타민제’다.

항히스타민제는 두드러기, 발적(빨갛게 부푸는 현상), 소양감(아프고 가려운 현상) 등의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히스타민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먹는 항히스타민제는 복용 후 진정작용 때문에 잠이 올 수 있어 자동차 운전 등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6세 이하의 어린이가 복용할 때는 연령에 맞는 복용을 해야 한다는 점도 보호자가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바르는 항히스타민제는 상처가 난 곳을 피해 바르고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눈에 튀었다면 즉시 물로 씻어내야 한다. 또한, 약을 바른지 5~6일이 지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약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혹은 약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이제 날이 서늘함을 넘어 쌀쌀해지긴 했지만 등산을 위해 장시간 이동하는 동안 차안에서 음식이 상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등산을 위해 준비한 음식을 차에 실을 때는 트렁크에 그냥 넣기보다 아이스박스에 담아 이동하도록 한다. 계란, 우유 등 쉽게 상하는 음식은 가급적 챙기지 않도록 한다.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함부로 마시거나 나물처럼 보이는 식물을 따먹어서도 안 된다. 만약 등산 이후 식중독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설사로 인한 탈수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니 수시로 물을 마시도록 한다. 설사를 멈추기 위해 지사제를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식중독 증세가 오래 지속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불편한 증상이 계속될 땐 병원에 방문해 항생제 등의 처방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항생제는 임의로 양을 줄이거나 북용을 중단하면 오히려 내성균이 생겨 치료가 어려워지니 처방 받은 복용량과 복용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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