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빠진 당신, 46가지 악영향에 노출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 네트워크(SNS)는 현재 전 세계 36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온택트[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 문화 확산으로 온라인을 통한 교류가 증가하면서 그 영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사람과 정보를 나누고 일상을 공유하는 행동은 더 이상 전문가나 유명인 등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생활의 일부가 됐다.

쉽게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생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며 사회 이슈에 대한 참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등 소셜 네트워크는 여러 가지 순기능을 한다.

하지만 보안이나 사생활 침해 문제, 신체적 건강 및 정신 건강 문제, 일과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까지 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적지 않다. 이 가운데 최근 소셜미디어 사용과 관련된 폐해가 46가지나 된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SNS로 인한 폐해 46가지 분석 결과 발표

호주 시드니공과대 레일라 보룬이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는 2003년에서 2018년 사이 발표된 50개 이상의 연구 논문을 검토했다. 연구진은 소셜미디어 사용의 폐해를 사회적 교환 비용,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 개인 정보 보호 문제, 보안 문제, 사이버불링(cyberbullying), (학업 및 업무) 성취도 저하 등 6개 주제로 분류했다.

사회적 교환 비용은 우울, 불안, 질투 등과 같은 심리적 피해와 시간, 에너지, 비용 낭비와 같은 기타 비용 문제를 포함한다.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 등 불쾌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콘텐츠를 말한다.

보룬은 가장 흔한 폐해로 시기, 외로움, 불안, 자존감 하락과 같은 심리적 해악과 악성 소프트웨어, 피싱 위험과 같은 보안 문제를 꼽았다.

연구진은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의 엄청난 인기는 이들 사용이 미치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며 그 잠재적 위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 유해한 콘텐츠를 검열 및 관리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나 교육전문가, 입안정책자가 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하기 위한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룬은 현재 소셜미디어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그 행동을 규제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글로벌 정보 관리 저널(Journal of Global Information Management)》에 게재됐으며 논문에 실린 소셜미디어 사용이 불러오는 46가지 악영향은 다음과 같다.

△공포 공황 (Panic) △짜증, 흥분, 과민증 (irritation) △스트레스 (Stress) △우울함 (Depression) 책감(Guilt) △질투, 자극(Jealously) △외로움 (Loneliness) △화난 행동 (Flaming behaviours) △불안감, 염려 (Anxiety) △자기불만족 (Self-dissatisfaction) △자극 중독(Distraction addiction_지루함을 참지못하고 새롭고 높은 자극을 찾는 심리) △기분 저하(Deterioration of mood) △자신감-자존감 하락( Reduced self-esteem/confidence) △소셜미디어 이용 중독 (Addiction to use of social media) △정보 범람( Information overload) △시간 낭비 (Wasting time) △에너지 낭비 (Wasting energy) △돈 낭비(Wasting money) △업무 과부하 (Work overload) △금전적 위험 감수 욕구 증가 (Increased appetite for taking financial risk) △부적절한 포스팅(Inappropriate posts) △부실한 콘텐츠( Poor content) △바보같은 농담 ( Dumb jokes ) △성적 희화 이미지 및 메시지 노출 (Being exposed to sexual images/messages) △불쾌한 콘텐츠 (Offensive content) △개인 정보 보호 부족 (Lack of privacy) △개인정보 침해 (Privacy violation ) △온라인 안전 불감증 (Lack of online safety) △원치 않은 소통 ( Unsolicited communications)  △개인정보공개 ( Publicising private information)△정보 와전 (Misrepresentation) △기만 (Deception) △정보의 오용(Misuse of information )△인격화 (Impersonation) △개인 정보 도용(Stealing personal data)  △사이버스토킹 행위 (Cyberstalking behaviour) △악성 소프트웨어 (Malicious software) △사회 공학 (Social engineering, 비기술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획득하는 행위) △피싱 위험 (Phishing risks) △학대받는 느낌 (Feeling of being abused) △괴롭힘 (Being harassed) △타인과의 갈등(Conflict with others) △자살 선동 (Incitement to suicide) △과실 (Delinquency)  △학업 성취도 저하(Low academic performance) △업무 성과 저하 (Low job performance)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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