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뮤 변이’ 미국서 소멸 양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면역 돌파력이 델타 변이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뮤 변이가 미국내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미국 건강의학포털 웹엠디(WebMD)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뮤 변이는 지금까지 변이 중 백신 내성이 가장 강했던 베타 변이의 돌연변이를 공유한데다 추가 변이까지 발생해 델타 변이 이후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3,4월 미국에 상륙한 뮤 변이 확진 건수는 한자리 수를 넘지 못하다가 5월 8일 미국 전체 환자의 1%로 증가했고, 몇 주 후인 5월 29일에는 2%, 6월 22일에는 3%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이를 정점으로 7월 9일 2%, 7월 22일 1%, 8월 0.5% 미만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7월까지 미국 50개주 중 49개주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고 그 이후 50개주 전체로 확산됐지만 9월에는 다시 하루 확진자 한 자릿수로 돌아갔다. 가장 최근의 확진 사례는 9월 20일이 마지막이었다.

미국 워싱턴의대 바이러스학 전공의 제시 에라스무스 교수는 “델타와 뮤 사이의 경쟁에서 뮤가 델타보다 백신에 더 강한 내성을 지녔지만 전염력이 앞서는 델타를 이길 수 없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베일러의대의 분자바이러스학 및 미생물학 전공의 페드로 피에드라 교수는 ”뮤 변이가 지금 당장 확산되지 않았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또 무슨 변화가 발생할지 알 수 없기에 주의를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 스탠포드대 감염병학과의 로버트 샤퍼 교수는 “뮤 변이는 면역력을 회피할 수 있게 하는 여러 돌연변이를 갖고 있음에도 델타 변이와 경쟁에 패했다”면서 코로나19의 전파력을 이해하려면 스파이크 돌연변이 외에 다른 돌연변이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에라스무스 교수는 “델타 변이의 뒤를 이을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등장하겠지만 뮤가 그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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