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명의’ 김영훈 교수, 고려대의료원장 연임

제16대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부정맥 분야의 세계적 의학자로 평가받는 김영훈 교수(63)가 연임됐다. 임기는 10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다.

김 의무부총장은 최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의 연임 내정에 이어 고려대 의대 교수들의 온라인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에 성공하며 연임을 확정했으며 이에 따라 1일 새 임기를 시작했다. 김 부총장은 2003~2007년 7, 8대 의료원장에 재임한 홍승길 교수 이후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해서 그동안 추진했던 정책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김 의무부총장은 2019년 12월 취임해 미국 출신의 여의사 로제타 홀 여사와 우석 김종익 선생에게서 고려대 의대의 뿌리를 찾는다는 취지로 1억65만원(65만원은 1937년 우석이 여자의대 설립을 위해 기부한 액수)을 기부하고, 넥스트 노멀을 선도하는 ‘글로벌 초일류병원’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한 재원을 성공적으로 마련해왔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고려대 안암병원 개·증축 △클라우드 정밀의료 병원정보 시스템(P-HIS) 구축 △청담동 고영캠퍼스 및 정릉 메디사이언스 파크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하면서 뛰어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평가받았다.

김 의무부총장은 최근 전체 교직원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다시 출발한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초일류 의료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장기 투자와 교직원 복지증진 등 균형 있는 발전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고려대의료원이 진료·교육·연구·사회 공헌 등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대전환으로 초일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비전을 재확인했다.

김 의무부총장은 1983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부정맥 국내 최고 명의로 유명하며 고려대 안암병원 부정맥센터장,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장, 대한부정맥학회장 등도 역임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에게 부정맥 환자의 치료법과 급사 예방 시스템 등을 보급해왔고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장을 맡아 통일시대의 의료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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