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진드기·쥐로 인한 감염병 증가…야외활동주의보

[날씨와 건강]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나타나면 병원 방문해야

[사진=igorr1/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16~22도, 오후는 21~27도. 전국적으로 날이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는 중부 지방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통근자들은 출근길 우산 챙기는 것 잊지 않아야겠다.

☞ 오늘의 건강= 가을에는 진드기나 설치류에 의한 감염병 환자가 늘어난다.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에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고, 쥐 등 설치류에 의해서는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뒤 1~3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등이 나타나는 감염병으로, 검은 딱지인 가피가 생기는 게 특징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데 4~15일의 잠복기를 지나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가을철 발생하는 다른 감염병보다 치명률이 높은데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설치류에 의해 감염되는 발열성 질환인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설치류의 소변에 오염된 물, 토양, 음식물을 통해 감염된다. 이런 감염원이 피부 상처 등으로 유입돼 발생한다.

또 다른 발열성 질환인 신증후군출혈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 분변, 타액 등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건조된 뒤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 난 피부를 통해 들어와 감염된다.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는 곧바로 샤워하고 입었던 옷을 세탁해야 한다.

만약 야외활동 후 2~3주 이내에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야외활동력과 진드기에 물렸을 가능성을 알리도록 한다.

설치료에 의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고여 있는 물 등 오염이 의심되는 곳을 피하고 이러한 곳에서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 농부 등은 신증후군출혈열 예방 접종이 권장된다.

야외활동 후 2~3주 이내에 발열, 근육통, 두통,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땐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마찬가지로 야외활동력 등을 알리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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