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CEO “1년 안에 팬데믹 종식될 것”

추석 연휴 이후 선별진료소에 다시 사람이 붐비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모더나 CEO인 스테판 방셀이 최근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 취르허 자이퉁(Neue Zuercher Zeitung)’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앞으로 1년 안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는 생각을 밝혔다.

백신 생산량이 크게 늘고 있어 내년 여름쯤이면 전 세계로 백신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지난 6개월간 향상된 백신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이 같은 전망을 했다.

부스터샷 역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고, 유아 대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더불어 델타 변이의 전염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은 사람들은 내년 중반까지 자연적으로 면역을 형성할 것으로 보았다.

백신면역과 자연면역으로 내년 여름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며, 그 이후에는 코로나를 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하고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에는 올 여름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팬데믹 종식은커녕 국내에서는 최근 그 어느 때보다 신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방셀의 관점에 따르면 팬데믹 종식 시점이 또 다시 1년 연기된 꼴인데, 이 또한 희망고문이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온다.

또한, 팬데믹 종식 여부와 상관없이 지금이라도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들도 있다. 집단면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새로운 돌연변이의 출현, 백신 효과의 한계 등 변수가 계속 존재한다는 점에서 일상으로의 복귀 시점을 더 이상 지연시켜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다.

한편, 모더나는 현재의 절반 용량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접종할 부스터샷은 기존의 백신 성분과 동일할 예정이다. 내년 접종 물량에 대해서는 업그레이드한 백신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델타 변이와 델타 플러스 변이를 대상으로 백신의 효과를 시험 중이다.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백신은 기존의 생산라인을 활용해 생산될 예정이며, 예방접종 가격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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