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가을…기관지 건강에 좋은 식품 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답답함에 점점 서늘해지는 바람까지…. 기관지(숨관가지)가 시달리는 시기다. 이럴 때는 자칫 잘못하면 염증이 생기고 기관지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기관지 건강을 위해서는 식습관도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웹 엠디’ 등의 자료를 토대로 기관지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제철 식재료를 알아본다.

1. 생강

생강의 매운 향미를 내는 성분인 진저롤, 진저론, 쇼가올 등은 목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기침과 가래를 잦아들게 만들고 구역질이 나는 증세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생강차로 마실 때는 너무 뜨겁지 않게 60도 이하로 적당히 식혀서 먹는 게 좋다.

2. 배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기관지 점막에 분비물이 증가해 가래가 생기게 된다. 배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루테올린 등의 성분은 항염증 효과가 있어 가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배가 폐의 열을 내리고, 기관지에 윤활유를 더하는 진액 생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배의 과육에는 피로 해소를 돕는 유기산과 비타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인다.

3. 모과

모과는 중국 약학서인 본초강목에 ‘가래를 멎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모과에 든 사과산과 주석산, 구연산 등의 유기산은 침이나 담즙, 췌장액 등의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하고, 항균작용을 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면역력을 높인다.

4. 도라지

도라지에 든 사포닌 성분이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는 점액인 뮤신의 양을 증가시켜 기관지 내벽을 보호한다. 도라지는 껍질에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게 좋다.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어도 되고 물 600㎖에 도라지 100g을 넣어 차로 끓여 마셔도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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