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치약으로 닦으면 안 돼…세척 요령은?

[날씨와 건강] 틀니 세정제 구매 시 의약외품 확인해야

[사진=laymul/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19~23도, 오후는 23~29도. 오늘도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전국적으로 차츰 맑아지며 오후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

☞ 오늘의 건강= 틀니(의치)는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잘 닦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닦듯 치약을 이용해 닦는 사람들이 있는데, 치약은 연마제 성분 때문에 틀니 표면에 흠집을 낼 수 있으니 사용해선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야 한다.

하루 세 번 식사가 끝나면 물로 틀니를 씻고, 하루 한 번은 칫솔과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닦으라는 것. 칫솔은 부드러운 모를 가진 것을 이용하고, 세정제는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제품을 써야 한다. 구매 시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틀니 세정제에는 과황산화합물과 같은 과산화물과 효소 등이 들어있다. 과산화물은 산화작용으로 박테리아 살균 효과를 일으키고, 효소는 틀니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 등을 분해한다. 과산화물은 강한 산성으로 발진, 입술 부어오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직접 입안을 헹구는데 사용해선 안 된다. 또, 세정제를 만진 손으로 입이나 눈 등을 만지지 말고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만약 눈에 들어갔다면 곧바로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위생을 위해 틀니를 빼거나 끼울 때는 손 먼저 씻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한다.

세정제를 이용할 때는 컵에 틀니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30~40℃의 미온수 150~200ml를 채운 다음 세정제를 녹이고 여기에 틀니를 넣으면 된다. 지속 시간은 세정제의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확인해 그에 따르도록 한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꺼낸 틀니는 치약을 묻히지 않은 칫솔로 가볍게 닦고 물로 잘 헹구면 된다.

소독을 위해 끓는 물에 틀니를 삶는 사람들이 있는데, 소금물이나 60℃ 이상의 뜨거운 물, 끓는 물 등은 틀니의 색이 변하거나 외형이 손상 혹은 변형되는 원인이 되니 피해야 한다.

잘 때는 틀니를 빼고 물을 채운 용기에 넣어두어야 세균에 오염된 틀니로 인한 흡인성 폐렴 등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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